이젠 대한축구협회(KFA)가 황선홍 감독의 분위기 반전에 화답해야 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KFA는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황선홍 감독 덕분에 만든 한국 축구 반전의 계기...이젠 KFA가 명확한 프로세스로 정식 감독 선임해 보답해야 한다

스포탈코리아
2024-03-27 오전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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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이젠 대한축구협회(KFA)가 황선홍 감독의 분위기 반전에 화답해야 한다.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KFA는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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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이젠 대한축구협회(KFA)가 황선홍 감독의 분위기 반전에 화답해야 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19분 이재성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에 2골을 퍼부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9분 손흥민이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7분에는 박진섭이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한국 대표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떠난 후 부임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잦은 해외 출장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졸전 끝에 우승에 실패하며 분위기는 최악에 달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KFA는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황선홍 감독은 무거운 짐을 떠안게 됐다. 2월에 취임한 황 감독은 아시아 2차 예선 준비 기간이 한 달도 되지 않았다.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4 AFC 카타르 23세 이하(U-23) 아시안컵도 준비해야 했기에 부담이 컸다.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는 것처럼 보였다. 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객관적 전력이 한국보다 약했던 태국과의 첫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태국이 월드컵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국가였기에 무승부의 충격은 컸다.





다행히 황 감독은 태국과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태국에 대승을 거두면서 한국은 3승 1무(승점 10)로 C조 1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그 사이 올림픽 대표팀도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결승에 올랐다.

황 감독은 이제 임시 감독직을 마치고 올림픽 대표팀으로 돌아간다. 황 감독은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냈다. 임시 감독이라 큰 변화를 주기 어려운 상황에서 3월 A매치 2연전을 무패(1승 1무)로 마무리해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

황 감독 덕분에 한국 축구는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제는 KFA의 역할이 중요하다. KFA가 해야 할 일은 간단하다. 바로 구조화된 체계에서 능력 있는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다.





한국 축구는 이미 명확한 프로세스를 통한 감독 선임의 효과를 벤투 감독을 통해 누린 바 있다. 김판곤 당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명확한 기준 아래에 벤투 감독을 선임했다. 초반에는 2019 AFC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하며 물음표가 더해졌지만 벤투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황 감독이 선전하긴 했지만 팬들 사이에서 KFA에 대한 불신은 여전히 남아 있다. 만약 KFA가 이번에도 클린스만과 같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면 팬들은 영원히 KFA에 등을 돌릴 수 있다. KFA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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