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도전에 대해 구체적인 말을 아꼈다.
- 정몽규 회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 당시 정몽규 회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 없이 즉답을 피했다.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도전에 대해 구체적인 말을 아꼈다.
정몽규 회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22일 감사에 17세 이하 국제축구연맹 여자월드컵 본선 참관 등의 업무로 참석하지 않은 정몽규 회장은 이날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묻는 질의에 답했다.
특히 관심을 끈 대목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직접 정몽규 회장의 4선 연임 가능성에 대해 질문한 장면이었다. 정몽규 회장은 이미 지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 당시 비슷한 질문에 대해 "심사숙고해서 잘 결정하겠다"는 이야기를 반복한 바 있다. 당시 정몽규 회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 없이 즉답을 피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기조가 이어졌다. 배현진 의원은 정몽규 회장에게 "지난 2013년부터 11년 동안 축구협회장을 했다. 도대체 계속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정몽규 회장은 "우선 임기가 내년 1월까지기에 잘 마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각도로 판단해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4선 도전에 대해) 내가 어디서도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배현진 의원은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그런 생각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정몽규 회장은 "그런 생각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 외에도 배현진 의원은 정몽규 회장이 축구협회를 사유화하고 있다는 논란 등을 꼬집으며 질타를 이어갔다. 배현진 의원의 주장은 천안 축구 종합센터의 시공사는 동부건설인데 굳이 관련성이 없는 현대산업개발에서 관리산업소장을 보내 영향력을 행사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었다.
정몽규 회장은 "축구협회 내부엔 건설 관련 전문가가 없다. 도움을 주기 위해서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배현진 의원은 정몽규 회장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으며 시공 전반에 걸쳐 직간접적인 이익을 취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축구협회 노조 등이 반대하는 정몽규 회장 연임 여부는 또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정몽규 회장은 이날 질의에서 여러 차례 비슷한 뉘앙스의 질문을 받았으나 다소 아리송한 답변만을 내놨다.
사진=뉴시스
정몽규 회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22일 감사에 17세 이하 국제축구연맹 여자월드컵 본선 참관 등의 업무로 참석하지 않은 정몽규 회장은 이날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묻는 질의에 답했다.
특히 관심을 끈 대목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직접 정몽규 회장의 4선 연임 가능성에 대해 질문한 장면이었다. 정몽규 회장은 이미 지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 당시 비슷한 질문에 대해 "심사숙고해서 잘 결정하겠다"는 이야기를 반복한 바 있다. 당시 정몽규 회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 없이 즉답을 피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기조가 이어졌다. 배현진 의원은 정몽규 회장에게 "지난 2013년부터 11년 동안 축구협회장을 했다. 도대체 계속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정몽규 회장은 "우선 임기가 내년 1월까지기에 잘 마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각도로 판단해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4선 도전에 대해) 내가 어디서도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배현진 의원은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그런 생각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정몽규 회장은 "그런 생각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 외에도 배현진 의원은 정몽규 회장이 축구협회를 사유화하고 있다는 논란 등을 꼬집으며 질타를 이어갔다. 배현진 의원의 주장은 천안 축구 종합센터의 시공사는 동부건설인데 굳이 관련성이 없는 현대산업개발에서 관리산업소장을 보내 영향력을 행사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었다.
정몽규 회장은 "축구협회 내부엔 건설 관련 전문가가 없다. 도움을 주기 위해서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배현진 의원은 정몽규 회장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으며 시공 전반에 걸쳐 직간접적인 이익을 취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축구협회 노조 등이 반대하는 정몽규 회장 연임 여부는 또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정몽규 회장은 이날 질의에서 여러 차례 비슷한 뉘앙스의 질문을 받았으나 다소 아리송한 답변만을 내놨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