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축구협회(CFA)가 데얀 조르제비치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의 수족으로 가오홍보 테크니컬 디렉터를 선임할 전망이다.
-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조르제비치가 중국 임시 감독으로 선임된 가운데 내달 대한민국에서 개최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두루 거친 조르제비치와 유망주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가오홍보의 시너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중국축구협회(CFA)가 데얀 조르제비치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의 '수족'으로 가오홍보 테크니컬 디렉터를 선임할 전망이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조르제비치가 중국 임시 감독으로 선임된 가운데 내달 대한민국에서 개최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청소년 대표팀을 맡는 동안 놀라운 능력을 보였고, 뛰어난 전술과 임기응변으로 어려운 상황을 대처해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조르제비치는 부임 직후 선수단 대규모 개혁을 앞두고 있다. E-1 챔피언십은 유망주 육성과 새로운 얼굴을 기용하기 더할 나위 없는 무대"라며 "가오홍보 전 감독은 지난 2010년 가오린, 덩줘샹 등 젊은 선수들에게 귀중한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을 3-0으로 꺾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오홍보가 이끌던 중국은 2010 EAFF 동아시안컵 당시 허정무 전 감독의한국을 3-0으로 격침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같은 해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출정식을 가진 프랑스 상대로도 1-0 승리를 거뒀다. 15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가오홍보가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중국은 조르제비치와 가오홍보를 앞세워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매체에 따르면 CFA는 조르제비치를 보좌할 수석코치로 가오홍보의 선임을 고려하고 있다.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두루 거친 조르제비치와 유망주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가오홍보의 시너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CFA는 이번 달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탈락 후 브란코 이반코비치 전 감독을 경질하는 결단을 내렸다. 차기 사령탑으로는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 전 사우디아라비아 감독,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감독 등이 거론됐지만우선 조르제비치에게 분위기 수습을 맡기는 쪽을 택했다.
중국은 장성룽, 주천제, 류청위(이상 상하이 선화), 콰이지웬(상하이 하이강), 셰원넝(산둥), 왕위둥(저장) 등 '포스트 00'으로 일컬어지는 2000년대생 유망주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6일 "새로운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고 중국은 2030 FIFA 월드컵 진출을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이번 시대의 대표팀이 남긴 긍정적 유산이 있다면 많은 젊은 선수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ESPN,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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