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여자 국가대표팀 찬휴밍 감독이 대한민국의 우승을 축하했다.
- 대만은 지난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0-2로 패했다.
- 대만은 EAFF E-1 챔피언십에 참가할 때마다 번번이 최하위에 머물렀다.
[SPORTALKOREA=수원] 배웅기 기자= 대만 여자 국가대표팀 찬휴밍 감독이 대한민국의 우승을 축하했다.
대만은 지난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앞서 일본(0-4 패)과 중국(2-4 패)에 패하며 일찌감치 우승 경쟁구도에서 멀어진 대만이다. 한국전에는 수비진을 보다 두텁게 세우며 이변을 노렸으나 후반 25분과 40분 각각 지소연(시애틀 레인)과 장슬기(경주한수원WFC)에게 실점하며 분루를 삼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찬휴밍 감독은 "먼저 한국의 승리와 우승을 축하한다. 우리는 전략을 수정해콤팩트한 수비를 구사하고자 했고, 승점 1을 목표했지만 페널티킥이 모든 걸 바꿨다. 만족스럽지 않았고, 두 번째 실점의 경우 득점을 위해 높이 올라선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찬휴밍 감독과 대만 선수단은 경기 후 한국 관중석을 찾아 인사하는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이에 대해서는 "축구는 곧 존중이다.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에도 존중을 표하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 많은 지도자를 만났고, 그들에게 배우기 위해 노력했다"며 "관중 역시 마찬가지다.많은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았다. 한국 팬들이 박수를 보내줘정말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EAFF E-1 챔피언십에 참가할 때마다 번번이 최하위에 머물렀다. 찬휴밍 감독은 "한국, 일본, 중국, 북한, 호주는 모두 알고 있는 강팀이다. 우리는 이러한 기회를 통해 강팀과 싸우는 법을 배운다"며 "내년에는아시안컵 예·본선과 월드컵 예선이 있어 강팀과 맞대결이 필연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회 같은 경험은 가치가 있다. 승점을 얻지는 못했지만 '놀라움을 주겠다'는 목표는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내 자리에서 일어선 찬휴밍 감독은 서툰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뒤 기자회견실을 빠져나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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