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은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 토트넘은 최근 4년 사이에만 무려 3번 내한해 국민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 특히 이번 내한에는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특급 유망주 양민혁이 함께해 눈길을 끈다.

[SPORTALKOREA=국제금융로] 배웅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떠나는 손흥민에게 행운을 빌었다.
토트넘은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올여름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내한한 토트넘은 홍콩을 거쳐 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어느덧 다섯 번째 내한이다. 토트넘은 최근 4년 사이에만 무려 3번 내한해 '국민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내한에는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특급 유망주' 양민혁이 함께해 눈길을 끈다. 최근 뉴캐슬 유니폼을 입은 박승수와 맞대결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토트넘은 뉴캐슬전을 하루 앞둔 2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소재 TwoIFC에서 프리매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프랑크 감독과 손흥민이 참석해 내한 소감을 밝혔다.

프랑크 감독은 "서울이라는 환상적인 도시에 방문하게 돼 기쁘고 기대된다. 많은 사람이 환영해 줘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후 손흥민의 '중대 발표'가 있었다. "한 가지 말씀드려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뜸을 들인 손흥민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올여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고 폭탄 발언을 내놓았다.
기자회견의 초점은 모두 손흥민에게 향했다. 프랑크 감독은 "알게 된 기간은 길지 않지만 손흥민은 훌륭한 태도를 갖고 있었고, 선수이자 사람으로서 본받을 점이 많았다. 손흥민이 팀에서 보낸 10년은 단순한 10년이 아닌 환상적인 10년이었다. 감독으로서 구단과 선수의 결정을 모두 존중한다. 작별을 고하는 시기를정하는 게 쉽지 않지만 손흥민이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금이 적절한 때인 것 같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손흥민이라는 훌륭한 선수가 떠난다는 점에서 대체하기는 어렵겠지만 마티스 텔, 브레넌 존슨, 브리안 힐 같은 선수가 있고 그 외에도 젊은 선수가 많다. 기존 자원으로 최대한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뉴캐슬전은 손흥민이 한국 팬 앞에서 치르는 '고별전'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할 것이다.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고 아닐 수 있지만 한국 팬 앞에서 고별전을 갖는다는 건 굉장히 이상적이다. 팬들에게 작별할 시간을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31일 홍콩 카이탁에 위치한 카이탁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아스널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프랑크 감독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뉴캐슬전도 프리미어리그(PL) 개막을 앞두고 실험하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같은 전략을 유지하고 높은 라인에서 강도 높은 압박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민혁에 대해서는 "잠재력이 출중한 유망주다. 성장하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만 손흥민이라는 대선배이자 롤모델이 있어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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