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가대표팀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과거 대한민국 대표팀을 격파한 경험이 있는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을 낙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이어 2018 국제축구연맹(FIFA)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1-0으로 꺾으며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던 그는, 이란축구연맹의 고액 제안을 거절하고 중국의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 제시된 조건은 연봉 120만 유로(약 19억 원), 3년 계약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과거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연봉 대비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파격적인 가격이다고 설명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중국 국가대표팀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과거 대한민국 대표팀을 격파한 경험이 있는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을 낙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매체 '소후 닷컴'은 5일(한국시간) "중국축구협회(CFA)가 마침내 칼을 빼 들었다. 64세의오소리오 감독이중국감독직에 사실상 근접했다"고 전했다.

이어 "2018 국제축구연맹(FIFA)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1-0으로 꺾으며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던 그는, 이란축구연맹의 고액 제안을 거절하고 중국의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제시된 조건은 연봉 120만 유로(약 19억 원), 3년 계약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과거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연봉 대비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파격적인 가격'이다"고 설명했다.
중국 대표팀은 현재 사령탑이 공백인 상황이다. 지난해 2월알렉산다르 얀코비치의 후임자로71세의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데려왔다.

그는 중국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성적만을 남겼다. 14경기 가운데 4승 2무 8패라는 초라한 성적만을 남기고 경질됐다. 임시 감독으로 중국U-20 대표팀을 지휘하던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을 선임했지만, 그 역시 무너져 가는 중국을 바로 세우긴 역부족이었다. 이번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최약체홍콩을 상대로겨우 1-0 진땀승을 거둔 것 외에승리는전무했다.
이에 중국은 다양한 인물들과 연결됐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이 이뤄지진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은 파격적인 행보를 준비하고 있었다. 바로맨체스터 시티에서 수석 코치로 활동했으며,멕시코 대표팀에서 엄청난 족적을 남긴 오소리오 감독을 낙점한 것.

오소리오 감독의 정점은 단연멕시코. 그는2015년 10월부터2018년 7월까지 멕시코를 진두지휘하며30승 8무 8패(승률 65%) 기록했다.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대한민국 대표팀을1-2로 격파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CFA는 이러한오소리오 감독의 능력을 높게 샀다. '소후 닷컴'에 따르면 CFA는 세대교체 공백과 유망주 기근 속에서 오소리오 감독의선수 발굴력에 합격점을 부여했다.더욱이 재정적인 부분도 한몫했다. 그의 직전 팀 클루브 티후아나에서의 연봉은140만 유로(약 22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그는 중국과연이 있다. 맨시티 수석코치 시절 '중국의 영웅'이라고 불리는 쑨지하이를 직접 지도한 경험도 있어중국 선수들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어 많은 중국인이 그의 선임에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아틀레티코 나시오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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