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FC 홍보 담당 직원 한나 사우스가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결별에 아쉬움을 표했다.
- 축구에 낭만이 사라지고 있다고는 하나 손흥민과 이별은 토트넘에 있어 감정적일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 토트넘은 7일 선수단을 향한 손흥민의 작별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 홍보 담당 직원 한나 사우스가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결별에 아쉬움을 표했다.
로스앤젤레스(LAFC)는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며 2회의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있다.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샐러리캡 제약을 받지 않은 지정 선수로 등록된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 톰 보거트 기자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적료는 2,650만 달러(약 367억 원)로 MLS 역대 최고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올겨울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FC가 에마뉘엘 라테 라트를 영입하며 지불한 2,200만 달러(약 305억 원).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고, 10년여 동안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설명이 필요 없는 '레전드'다.축구에 낭만이 사라지고 있다고는 하나 손흥민과 이별은 토트넘에 있어 감정적일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손흥민 역시 눈물을 보였다.


토트넘은 7일 선수단을 향한 손흥민의 작별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얘들아, 안녕. 전 주장이야. 뭐라고 말해야 할까.너희는 내게 전부였고, 진정한 전사 같은 존재였어. 모두 나를 존중해 줬기 때문에 매일 특별한 기분이었어. 이제 너희 차례야. 토트넘을 더 특별하고 빛나게 만들어줘. 멋진 추억에 고마워"라고 밝혔다.
촬영 현장에 함께한 한나는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영상을 공유, "눈물 없이 볼 수 없었다"며 울음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한나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 우리는 한 시간 동안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토트넘의 홍보 담당 직원으로 알려져 있는 한나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후 손흥민을 포함한 대부분 선수와 애정 가득한 기념사진을 촬영해 화제가 됐다. 당시 한나는 특히 손흥민과 가까운 모습을 보였고, 이번에도 공개적으로 슬픈 감정을 표하며 관계가 돈독했음을 드러냈다.

사진=한나 사우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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