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이적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마음은 이미 첼시 FC로 향한 듯하다.
- 보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 패배 직후 루벤 아모림 감독과의 공개 갈등 이후 맨유에서 더는 미래가 없다고 판단한 결과다.
- 결국 맨유는 그를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현재 첼시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아직 이적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마음은 이미 첼시 FC로 향한 듯하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9일(한국시간) '토크스포츠' 보도를 인용해 "가르나초가 이미 지인들에게 첼시로 이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 패배 직후 루벤 아모림 감독과의 공개 갈등 이후 맨유에서 더는 미래가 없다고 판단한 결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 출신인 가르나초는 맨유의 기대주로 일찌감치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했다. 지난 시즌에도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58경기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태도 논란이 발목을 잡았다. 토트넘 홋스퍼에 패한 결승전 직후 "출전 시간이 불만족스럽다"며 감독을 공개 비판했고, 아모림 감독은 "스스로 원하는 팀을 찾아보라"고 일침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잡음은 이어졌다. 동남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에서는 팬 서비스에 성의 없는 태도로 비판을 받았고, 일부 팬에게는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인성 논란까지 불거졌다. 결국 맨유는 그를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현재 첼시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큰 걸림돌이 없어 보이지만, 가르나초가 이미 '첼시행'을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태도는 경솔해 보인다. 아직 구단 간 이적료 격차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BBC의 맨유 담당 기자 사이먼 스톤은 18일 보도를 통해 "맨유는 가르나초의 이적료를 최소 5,000만 파운드(약 939억 원) 이상으로 책정하고 있다"고 보도한바 있다.
반면 '트라이벌 풋볼'에 따르면 첼시는 3,000만 파운드(약 563억 원) 선에서 거래를 마무리하려 하기 때문이다. 결국 양 구단간의 이적료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선수가 이런 태도를 보인다면 이적은 계속해서 지체될 수 밖에 없어보인다.
사진=기브미스포츠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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