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 수장 이창원 감독이 해외파 차출에 어려움이 있지만, 난관을 잘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 U-20대표팀은 28일부터 9월 5일까지 경남 김해에서 9월 칠레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대비한 최종 훈련에 돌입했다.
- 이창원 감독이 서두에 언급했듯 해외파 차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SPORTALKOREA=김해] 이현민 기자=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 수장 이창원 감독이 해외파 차출에 어려움이 있지만, 난관을 잘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U-20대표팀은 28일부터 9월 5일까지 경남 김해에서 9월 칠레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대비한 최종 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소집에는 주장인 김태원(포르티모넨스 SC)를 포함해 정마호(충남 아산), 김준하(제주 SK), 신민하(강원FC), 홍성민(포항 스틸러스) 등 28명이 부름을 받았다.
첫 훈련은 완전체로 진행할 수 없었다. K리그1·2에 속한 11명은 주말 리그 경기 후 U-20 대표팀에 합류한다.
김해종합운동장에서 마주한 이창원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소집인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각 팀마다 사정이 있겠지만, 우리 사정을 생각했을 때 다 같이 모여 시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우리가 맞은 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20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우크라이나(9월 28일), 파라과이(10월 1일), 파나마(10월 4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총 24개국이 참가해 4팀씩 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 1·2위가 16강에 진출하고, 각 조 3위 상위 4팀이 16강 티켓을 손에 쥔다.
이창원 감독은 "우리는 본선에서해외 강팀들과 상대한다.따라서이번 소집은 체력적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 오늘부터 바로 체력을 관찰할 것이다. 결과를 바탕으로 이 부분이 충족된 선수들을 월드컵에 데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컵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간절하다. 선수들에게 준 메시지를 묻자, 이창원 감독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선수들에게 그랬다.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하자'고. 부담을 가지면 긴장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임할 것을 주문했다"고 털어놓았다.

고민이 많다. 이창원 감독이 서두에 언급했듯 해외파 차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따라서 플랜B, C까지 확실히 준비해야 한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포츠머스로 임대된 양민혁을 포함해 윤도영(엑셀시오르),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 배승균(도르드레흐트) 등은 이번 소집이 불발됐고, 월드컵 출전 여부도 미지수다.
이창원 감독은 "해외파 부분에 있어 아쉬운 점이 많다. 지금도 차출을 위해 계속 두드리고 있다. 현재어린 선수들이 빠르게 해외로 간다. 20세에 주전으로 뛰어야 할 선수들이 대부분 해외에 나가 있다.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해당 선수 소속팀에서 차출을 해줘야 품을 수 있다. 끊임없이 요구를 하고 있는데, 특히 양민혁은 얼굴도 못 봤다. 한 번도 소집된 적이 없다. 윤도영과 박승수는 우리와 함께 했던 선수들인데 소집이 안 되다 보니 감독으로서 어려움이 있다. 그렇지만 지금 있는 선수들도 프로에 몸담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그 선수들(해외파)이 없더라도 한 달이라는 기간이 있다. 지금 선수들을 잘 다듬어 원하는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 그렇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감독의 몫이라 생각한다"며 여러 플랜을 두고 대회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창원 감독은 유소년 육성에 정평이 난 지도자다. 과거 포항스틸러스 산하 U-18 포철고를 이끌고 고교 무대를 주름 잡았다.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스승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학축구 무명이었던대구예술대를 우승으로,신생팀 부산 동명대를 창단 두 말도 안 돼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번 월드컵은 지도자 이창원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될 수 있다.
그는 "유소년만 10년 이상을 해왔기 때문에 이 또래 선수들은 내가 정확히 안다. 대표팀이 조금 힘든 점은 소집을 했다가 또 보내고, 또 다른 선수가 들어오고. 이런 부분이 있다 보니 1년 동안 데리고 있으면 훈련 과정에서 세밀하게 주문하고 다듬어 줄 수 있다. 서로 간의 동기 유발 자체도 어려움이 있다. 다가가면 또 보내고, 이런 과정을 겪고 있다. 그 속에서 나름 최선을 다해 방법을 찾고 짧은 기간 발현될 수 있게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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