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U-20 대표팀의 중원 사령관 정마호(충남 아산)가 U-20 월드컵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19일까지 칠레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나선다.
- 그는 개인적으로 내 한계를 실험해볼 수 있는 대회라 생각한다.

[SPORTALKOREA=김해] 이현민 기자=대한민국 U-20 대표팀의 중원 사령관 정마호(충남 아산)가 U-20 월드컵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19일까지 칠레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나선다.
오늘(28일)부터 9월 5일까지 경남 김해에서 최종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이번 소집에 총 28명이 부름을 받았고, K리그 소속 선수 11명은 주말 리그 경기 후 팀에 합류한다.
첫 날 소집된 정마호는 "U-20 월드컵은 세계적인 무대이기도 하고 각자의 한계를 실험해볼 중요한 자리다. 마지막 최종 훈련이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고, 더욱 열심히 준비하려고 한다. 가벼운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이전 소집보다 더욱 집중하고, 이창원 감독님 전술과 색깔에 맞게 열심히 임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장마호는 K리그2 아산에 속해 있지만, 이미 K리그1 다수 팀이 눈여겨보는 자원이다. 원래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이지만, 아산에서 중앙 수비수를 맡고 있다. 공격력과 수비력, 득점력까지 갖춘 전천후 미드필더다. 제2의 기성용(포항 스틸러스)이라는 칭호가 붙었다. 아쉽게도 부상으로 올해 초 많은 고생을 했고, 2월 열렸던 U-20 아시안컵에 나설 수 없었다.
그는 "아시안컵을 집에서 TV로 봤다. 나도 대회에 출전해 많이 뛰고 싶었지만, 함께 할 수 없었다. 올해 월드컵을 앞두고 기회를 잡게 됐다. 더욱 간절한 마음이 든다. 여기서는 미드필더로 뛸 것 같은데, 이창원 감독님의 색을 알아가는 게 중요하다. 거기에 맞춰갈 생각"이라고 하루빨리 팀에 녹아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제2의 기성용이라는 평가에 관해 정마호는 "그냥 그렇게들 말씀하시는 것 같구나 생각한다. 별 느낌은 없다. 열심히 최선을 다할 생각만 하고 있다. 물론 기성용 선수 같은 축구 스타일을 좋아하고 자신 있다. K리그에서는 계속 센터백을 봤다. 그걸 다시 찾아오는 게 중요하다. 여기(미드필더)에 포커스를 맞춰 훈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U-20 대표팀은 지난 2019년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직전 대회에서는 4위에 올랐다. 현재 유럽에서 활약 중인 핵심 자원 일부가 본선에 차출될지 장담할 수 없다. 정마호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는 "개인적으로 내 한계를 실험해볼 수 있는 대회라 생각한다. K리그와 다르기 때문에 힘도 좋고 무게감이 다를 것이다. 어떤 때는 자극제(형들 성적)가 되고 때로는 부담도 된다. 그렇지만 그렇게 큰 부담은없고, 재미있을 것 같다. 이번 소집의 중점인 체력을 끌어 올리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공수에 도움을 줄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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