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청주는 6일 오후 7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 홈경기에서 경남FC에 0-1로 패했다.
- 그러나 패배 속에서도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뛰며 빛난 이는 바로 창단멤버 출신 이승재였다.
- 이에 부응하듯 이승재는 선발로 출전해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역습 가담으로 경남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SPORTALKOREA=청주] 황보동혁 기자= '남자는 자신을알아주는 이를 위해목숨을 바친다'는 말이 있다. 다소 과장된 표현일 수 있지만, 올 시즌 충북청주FC로 복귀한 이승재를 설명하는 데 이보다 적절한 문장은 없을 것이다.
충북청주는 6일 오후 7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 홈경기에서 경남FC에 0-1로 패했다. 그러나 패배 속에서도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뛰며 빛난 이는 바로 창단멤버 출신 이승재였다.
1998년생 이승재는 충북청주FC의 원년 멤버로, 2023시즌 33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FC서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충남아산FC와 충북청주를 거쳐 화성FC에서 활약하다 지난 6월 친정팀 복귀를 알렸다. 이후 7월 20일 천안시티FC전에서 복귀골이자 김길식 감독 체제 첫 득점을 기록하며 화려한 재등장을 알렸다.

이후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달 24일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교체 투입으로 복귀했고, 30일 부산아이파크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후반 13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꾸준한 활약에 김길식 감독도 신뢰를 보냈다. 경남전 직전 인터뷰에서 "이승재는 스피드와 돌파력,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다. 다만 체력적으로 풀타임 소화에 어려움이 있어 기용 방식에 늘 고민이 따른다. 하지만 최근 컨디션이 좋아 오늘도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부응하듯 이승재는 선발로 출전해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역습 가담으로 경남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경남전종료 후 만난 이승재는 "오늘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패해 아쉽다. 하지만 다음 경기가 있으니 일주일 동안 잘 준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길식 감독 부임 후 경기력이 살아났다는 평가에 대해 "감독님께서 수비 후 빠른 역습을 강조하시는데, 팀에 빠른 선수가 많아 저도 장점이 살아나고 단점이 줄었다. 자신감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신뢰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전술에 맞는 선수라고 말씀해주셔서 더 부응하고 싶다. 오늘 골을 넣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반드시 득점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최근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것에 대해 "항상 기회를 주시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체력적으로 힘들어도 더 뛰는 게 선수의 운명이다. 선발로 나서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는 "최근 네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승리가 간절하다. 잘 준비해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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