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협회가 내놓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 규정이 현지 팬들 사이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즈보바의 보도를 인용해 중국축구협회는 내년부터 소속 구단이 자국 선수를 유럽 5대 리그로 이적시킬 경우 외국인 선수 등록 슬롯을 1장 더 주는 제도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협회 측의 의도는 국내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해외 진출로 유도하겠다는 것이지만, 정작 팬들의 반응은 보여주기식 정책이라는 비판 일색이다.

中축구 또 쇼한다! 실력도 없는데, 이상만 가득 '해외파 1명=외인 1장' 황당 新정책, 팬들 "편법 악용 뻔하다" 냉소

스포탈코리아
2025-09-21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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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중국축구협회가 내놓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 규정이 현지 팬들 사이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즈보바의 보도를 인용해 중국축구협회는 내년부터 소속 구단이 자국 선수를 유럽 5대 리그로 이적시킬 경우 외국인 선수 등록 슬롯을 1장 더 주는 제도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 협회 측의 의도는 국내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해외 진출로 유도하겠다는 것이지만, 정작 팬들의 반응은 보여주기식 정책이라는 비판 일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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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중국축구협회가 내놓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 규정이 현지 팬들 사이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즈보바'의 보도를 인용해 "중국축구협회는 내년부터 소속 구단이 자국 선수를 유럽 5대 리그로 이적시킬 경우 외국인 선수 등록 슬롯을 1장 더 주는 제도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협회 측의 의도는 국내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해외 진출로 유도하겠다는 것이지만, 정작 팬들의 반응은 '보여주기식 정책'이라는 비판 일색이다.

팬들은 벌써부터 "구단이 유망주를 에이전트 통해 아무 팀에나 억지로 끼워 넣으면 그게 '해외 진출'이냐", "편법으로 쓰일거다","실제로 주전으로 뛰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냐"라며 허점을 꼬집었다.

더구나 현실적으로 유럽 5대 리그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중국 선수가 과연 몇이나 되느냐는 냉소도 이어졌다.

매체 역시 "사실상 저장FC의 왕위둥 정도만이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제도를 꼬집었다.

실제로 왕위둥은 오세르, 비야레알,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등 해외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문제는 이 정책의 시행 시점조차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중국축구협회는 매번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새 제도를 내놓지만, 결국 보여주기에 그치거나 허점만 키워온 것이 현실이다.

일부 팬들은 "애초에 5대 리그만 한정할 게 아니라 네덜란드·포르투갈·벨기에 등 유럽 1부 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는 경우도 인정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정책 설계가 현장의 요구와 여전히 괴리돼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넷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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