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경은 28일 김천상무에서 1년 6개월간 군 복무를 마치고 원 소속팀 울산으로 복귀했다.
- 이동경은 2015시즌 이후 무려 10년 만에 파이널B에서 경쟁하게 된 울산의 반등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 다만 이동경은 개인 기록보다 울산의 반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이동경(울산 HD)이 돌아왔다.
이동경은 28일 김천상무에서 1년 6개월간 군 복무를 마치고 원 소속팀 울산으로 복귀했다. 이동경은 2015시즌 이후 무려 10년 만에 파이널B에서 경쟁하게 된 울산의 반등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개인 기록 욕심까지도 잠시 내려놓았다.
29일 울산에 따르면 이동경은 "1년 6개월 동안 굉장히 뜻깊은 시간을 보냈고, 잘하고 왔기 때문에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잘 따라가 최대한 높은 순위에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끔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프로 데뷔 후 처음 겪어보는 순위인데 얼른 녹아들어 잘 준비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동경은 올 시즌 34경기 13골 11도움을 뽑아냈고, 무려 열한 차례 라운드 베스트11(2·4·6·7·13·24·26·27·31·32·34)에 이름을 올렸다.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된 횟수는 12회다. 공격 지표에서도 압도적이다.슈팅(115회), 키 패스 성공 71회,크로스 성공(61/257), 유효슈팅(44회), xG(골 기대값·11.06)등 주요 통계에서 1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시즌 K리그1 대상 시상식에서도 MVP 수상 가능성이 높이 점쳐진다. '적수가 없다'는 표현이 적합하다. 만약 MVP, 득점왕, 도움왕을 모두 수상한다면 국내 축구 역사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 된다.
다만 이동경은 개인 기록보다 울산의 반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동경은 "김천 시절에는 보다 개인 기록을 신경 쓴 게 사실이지만 지금은 팀의 목표가 더 중요하다"며 "또 개인 기록을 신경 썼을 때 경기력이 좋았던 기억이 없다. 지금의 몸 상태와 자신감을 갖고 임한다면 좋은 기록이 따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차 목표는 팀이 7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팀을 돕는 상황에서 득점, 도움 등 좋은 장면이 나온다면 시즌이 끝났을 때 전반적으로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남은 시즌 목표"라고 강조했다.

소위 말하는 '역대급 시즌'을 보낼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몸 상태에 자신감이 있고 좋은 동료들과 함께해가능했다. 울산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울산에서 호흡을 맞추게 될 말컹은 지난 2018시즌 경남FC 소속으로 MVP와 득점왕을 수상한 바 있다. 이동경은 "득점 측면에서 엄청난 성과를 기록했고,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다. 최대한 배우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훈련장에서 많이 소통해 볼 생각"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울산 HD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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