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37R] '안방에서 2위 확정' 김지현 '1골 1도움' 수원 삼성, 충북청주 상대 2-0 완승!

[SPORTALKOREA=수원] 황보동혁 기자= 수원삼성블루윙즈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2 2위를 확정지으며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수원 삼성은1일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2 2025시즌 37라운드 홈경기에서 충북청주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홈팀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고, 수비라인은 이기제-레오-한호강-정동윤으로 구성됐다. 중원에는 박지원-이규성-홍원진-강성진이 자리했고, 최전방에는 김지현과 김현이충북청주의 골문을 노린다.

원정팀 충북청주는 김길식 감독의 지휘 아래 3-4-3 전술로 맞섰다. 골문은 이승환이 지키고, 스리백은 반데아벌트-허승찬-윤석영이 형성했다. 중원에는 최강민-김선민-김영환-박건우가 나섰으며, 공격진은 이강한-이창훈-서재원으로 구성된 스리톱이 배치됐다.

첫 포문은 수원삼성이 열었다. 전반 7분 박지원이 높게 띄운 크로스를 김현이 특유의 높은 타점으로 정확히 머리에 맞혔지만이승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어 전반 10분에는 충북청주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박건우의 침투 패스를 양형모 골키퍼가 재빠르게 나와 차단했고, 흘러나온 공을 이창훈이 곧바로 슈팅했으나 다시 양형모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최강민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 경기 흐름은 수원삼성의 강한 전방 압박과 이를 벗겨내려는 충북청주의 치열한 경합이 이어졌다.

전반 26분, 수원삼성의 압박에 고전하던 충북청주가 오히려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김영환이 순간적으로 압박을 탈출하며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고, 이강한이 양형모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지나치게 침착하게 마무리를 시도하다 골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전반 41분에도 충북청주가 아쉬움을 삼켰다. 서재원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양형모 골키퍼가 쳐냈고, 이어 한호강이 이창훈을 순간적으로 놓치며 재차 기회가 열렸다. 쇄도하던 이창훈이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별다른 장면 없이전반은 그래도 종료됐다. 전반 공격상황에서계속해소 고전했던 변성환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현과 강성진을 대신해 일류첸코와 브루노 실바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5분홈팀 수원삼성이 교체 카드의 효과를 봤다. 일류첸코가 원터치로 김지현에게 패스를 연결했고김지현은충북청주 골문 앞까지 순식간에 돌파한 뒤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9분 수원 삼성에 맞대응해 김길식 감독 역시 서재원을 빼고 페드로를 투입시켰다.

후반 16분에도 김지현이 빛났다. 충북청주의 수비 라인이 올라온 틈을 놓치지 않은 그는 역습 상황에서 센스 있는 터치로 허승찬을 따돌린 뒤 골문 앞으로 달려갔다. 이후 수비를 끌어낸 뒤 침착하게 브루노 실바에게 패스를 내줬고, 브루노 실바가 이를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31분 충북청주의 이승재가 순간적으로 잘 돌아서며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 37분충북청주는 패색이 짙었음에도 이지승과 문승민을 투입하며 끝까지 득점을 향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9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불명예를 끊기 위해 충북청주는 마지막까지 공격을 이어갔지만홈에서 오랜만에 무실점 경기를 만들려는 수원 삼성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결국 경기는 홈팀의2-0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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