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안양이 약 3개월 만에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파이널 A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 안양은 10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 이로써 안양은 10승 11무 10패(승점 41)를 기록하며 파이널 A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3)을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SPORTALKOREA=김천] 황보동혁 기자= FC안양이 약 3개월 만에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파이널 A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안양은 10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안양은 10승 11무 10패(승점 41)를 기록하며 파이널 A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3)을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쉽지만은 않은 경기였다. 안양은 전반 38분 크네제비치의 K리그 데뷔골이 터지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김천에 주도권을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 특히 골키퍼 김정훈의 연이은 선방이 아니었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을 정도로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그럼에도 안양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김천의 공세를 막아냈고, 결국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병훈 감독은 먼저 "2012년 10월 10일이라는 의미 있는 날에 승리를 거두게 돼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 10월 10일은 안양시의회에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및 지원 조례안이 통과된 날이다. 안양이 시민구단으로 탄생할 수 있었던 역사적인 날에 승리를 거둔 만큼 의미가 남달랐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전반전에는 중원 장악에 신경 쓰면서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상대를 끌어들인 뒤 볼을 탈취해 공격으로 전개하는 과정이 원활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밀리는 경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것은 밀리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는 점이다. 정말 오랜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친 만큼 그 부분에 무게를 두고 싶다. 아직 6강 싸움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포항전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안양이 리그에서 무실점 경기를 치른 것은 지난 7월 12일 인천유나이티드전(1-0 승리)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그동안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안양으로서는 이날 승리가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유병훈 감독 역시 수비진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은 전방 압박을 해야 할 상황과 내려서서 기다려야 할 상황을 선수들이 잘 구분했다. 승리는 수비수들만 잘한다고 거둘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이 수비진을 보호하는 역할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수비 훈련만 했다고 해도 될 정도로 수비에 집중했다. 그런 훈련의 결과가 오늘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수비 집중력과 조직력도 중요하지만, 공격이 어느 정도 이뤄져야 수비도 버틸 수 있다. 힘들게 압박해서 빼앗은 공을 소유할 것인지, 빠르게 역습으로 전개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과 움직임은 더 보완해야 한다"고 보완할점을 밝히기도 했다.
안양의 다음 상대는 포항스틸러스다. 이번에도 원정 경기인 만큼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유병훈 감독은 "포항은 공격진이 힘을 바탕으로 플레이할 때 위력적인 팀이다. 우리도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상대의 특징에 맞춰 선수 선발과 조직적인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항은 안양에서 상당히 먼 지역이다. 장거리 원정인 만큼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잘 회복하고 경기 당일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인 크네제비치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병훈감독은 "크네제비치는 후반기에 합류하면서 처음에는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 하지만 점점 팀에 녹아들면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화려한 선수는 아니지만 팀에 꼭 필요한 유형이다. 거칠게 플레이해야 할 때는 거칠게 해주고, 공을 연결해야 할 때는 연결해 준다. 오늘처럼 공격에 가담하는 전진성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정현이나 대니 바커 역시 미드필더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선수들의 장점을 잘 조합해 기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마무리했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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