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혈투 끝에 아시안컵 8강에 진출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호주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사우디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했다.
- 사우디를 제압한 한국의 8강에서 호주를 만나게 됐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혈투 끝에 아시안컵 8강에 진출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호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사우디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1분 사우디의 압둘라 하지 라디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일격을 맞았다. 후반 내내 끌려갔던 한국은 경기 막판에 균형을 맞췄다. 후반 추가 시간 9분 교체로 들어간 조규성이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로 승자를 결정하게 됐다. 승부차기에서 빛난 선수는 조현우였다. 조현우는 사우디의 페널티킥 2개를 막아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사우디를 제압한 한국의 8강에서 호주를 만나게 됐다. 호주는 9년 전인 2015 아시안컵 때 결승전에서 한국을 2-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호주는 팀 케이힐, 마크 브레시아노, 마시모 루옹고, 마일 예디낙 등 준척급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감독도 현재 토트넘 홋스퍼의 사령탑인 엔제 포스테코글루였다.
지금의 호주는 예전보다 확연히 약해졌다. 특히 최전방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케이힐이 은퇴를 선언한 이후 호주 대표팀은 그의 빈자리를 확실히 메우지 못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호주 공격수 중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미첼 듀크, 브루노 포르나롤리 등은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공격력에 단점을 보이고 있지만 호주는 만만히 여길 수 없는 국가다. 호주의 가장 무서운 점은 끈끈함이다. 호주는 이번 대회에서 아직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기록했고 16강에서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4-0으로 제압했다.
무엇보다 호주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저력을 보인 바 있다. 프랑스, 덴마크, 튀니지와 함께 D조에 편성된 호주는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하며 프랑스에 이어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호주의 객관적 전력이 프랑스, 덴마크에 비해 약했기에 예상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호주에 대한 철저한 경계가 필요한 이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