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케이로스가 이란 대표팀 감독직을 사임한다. 케이로스가 지휘하는 이란은 지난달 30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미국에 0-1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수많은 고초 끝에 대회를 마무리한 케이로스는 결국 이란 지휘봉을 내려놨다.

케이로스, 이란 대표팀 감독직 사임..."정치적으로 방해 받아 유감"

스포탈코리아
2022-12-01 오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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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카를로스 케이로스가 이란 대표팀 감독직을 사임한다.
  • 케이로스가 지휘하는 이란은 지난달 30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미국에 0-1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 수많은 고초 끝에 대회를 마무리한 케이로스는 결국 이란 지휘봉을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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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카를로스 케이로스가 이란 대표팀 감독직을 사임한다.

포르투갈 매체 'RTP'는 1일(한국시간) "케이로스가 이란 대표팀을 떠난다"라고 전했다.

케이로스가 지휘하는 이란은 지난달 30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미국에 0-1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아시아 최강'이라 불리던 이란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란은 지난 9월 '한국 킬러' 케이로스를 데려오며 16강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또 고배를 마시며 4년 뒤로 미루게 됐다.

사실 케이로스는 이번 월드컵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었다. 이란 내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여파로 선수들의 신변까지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란 혁명 수비대 요원들이 카타르로 파견돼 이란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고 케이로스 역시 요원들과 마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많은 고초 끝에 대회를 마무리한 케이로스는 결국 이란 지휘봉을 내려놨다. 'RTP'는 "케이로스는 이란의 정치적 상황과 반정부 시위가 월드컵에서 자신의 능력 발휘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케이로스는 정치적으로 방해를 받은 걸 유감스럽게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케이로스는 작별 인사로 "이란 선수들은 모두 나의 존경과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며 선수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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