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탓? 콘테 탓! 반 년 만에 '난장판 퇴보'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북런던 더비에서 무너졌다. 패배 이상으로 이상한 게 많았던 졸전이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른 아스널과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0-2로 졌다.

전반에 이미 승패가 결정됐다. 14분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실수로 첫 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골대 행운이 따르기도 했으나 아스널의 맹공을 버티지 못했다. 결국 20여분 뒤 마르틴 외데가르드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정신 차리지 못하고 얻어맞은 토트넘은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불과 6개월 전, 아스널을 3-0으로 꺾고 토트넘의 반등을 알렸던 북런던 더비였는데 지금은 선두 아스널과 5위 토트넘의 현주소만 보여준 꼴이 됐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난장판으로 퇴보했다"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날을 세웠다. 매체는 "지난 5월 토트넘이 아스널을 3-0으로 이길 때는 콘테 감독의 뛰어난 게임 관리가 돋보였다. 지금은 우울할 정도로 달라졌다"며 "지금의 토트넘은 조직적으로 수비할 수 없다. 이길 수 없는 팀이 됐고 특히 좋은 상대를 만났을 때 제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문제의 원인은 콘테 감독이다. 지난 5월 경기와 비교한 매체는 "지난 시즌 토트넘은 아스널 상대로 5명이나 상대 진영에서 평균 포지션을 위치했다. 계획적으로 스피드 있게 공격했다"며 "이번에는 달랐다. 전반 내내 아스널 진영에 위치한 선수는 없었다. 지난 몇 달 동안 토트넘이 어떻게 퇴보했는지 보여준다"고 선수 위치 및 전술 문제라고 못박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