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미켈 아르테타이 아스널이었다.
- 이 골을 계기로 하베르츠가 자신감을 회복한다면 아스널은 더 강해질 수 있다.
- 하베르츠가 아스널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할 일이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1070억 원의 사나이’ 카이 하베르츠가 아스널에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바이엘 레버쿠젠 시절 하베르츠는 독일 최고의 재능이라 평가받았다. 그는 2018/19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4겨이 17골 4도움을 기록했다. 2019/20시즌에는 30경기 12골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하베르츠의 성장세에 주목한 첼시는 8000만 유로(한화 약 1146억 원)를 투자해 그를 영입했다.

기대와 달리 하베르츠는 첼시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했다.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공헌했지만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웠다. 하베르츠는 첼시에서 공식전 139경기 32골 15도움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도 49경기 9골 1도움에 머물렀다.

첼시에서 방황하던 하베르츠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구단이 있었다. 미켈 아르테타이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7500만 유로(한화 약 1074억 원)를 주고 하베르츠를 데려왔다. 잉글랜드에서 두 번째 기회를 잡았지만 하베르츠는 아스널에서도 겉돌았다. 그는 지난 30일(한국시간) 본머스와의 경기 전까지 9경기에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를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아스널에서 마음 고생이 심했던 하베르츠는 본머스전에서 마침내 첫 골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지난 30일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7라운드 경기에서 본머스에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 16분 부카요 사카의 선취골로 앞서 나간 아스널은 전반 42분 주장 마틴 외데고르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보탰다.

후반 6분 아스널은 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사카가 공을 들고 있었지만 그는 하베르츠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했다. 사카에게 공을 넘겨 받은 하베르츠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3-0을 만들었다. 아스널에서 하베르츠의 데뷔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아스널은 후반 48분 벤 화이트가 추가골을 넣어 4-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비록 페널티킥이었지만 하베르츠는 아스널 입단 후 10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했다. 이 골을 계기로 하베르츠가 자신감을 회복한다면 아스널은 더 강해질 수 있다. 하베르츠가 아스널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할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