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서 패배해야지 유로2024 진출하는 팀이 있다? 아일랜드, 네덜란드전 져야지 유리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아일랜드는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패배해야 한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6일(한국 시각) ‘아일랜드는 다음 달 네덜란드에 패하는 것이 유로 2024 예선 진출에 더 유리할 수 있는 묘한 상황에 처해 있다.’라고 보도했다.

아일랜드는 14일(한국 시각)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B조 예선전에서 그리스에게 0-2로 패하면서 B조 4위에 머물고 있다.





내년 여름 독일에서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 유럽 예선전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며, 토너먼트 준비를 시작할 수 있는 국가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야 하는 국가, 그리고 아예 본선 진출에 실패할 국가가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

아일랜드는 6경기 1승 5패를 하며 B조에서 자동 탈락할 확률이 높아졌다. 3위인 네덜란드와 승점 6점 차인 아일랜드는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네이션스 리그의 도입으로 인해 각 팀에게는 두 가지 예선 진출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유로 2024 플레이오프에는 네이션스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팀 중 유로 2024 자동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팀이 참가한다.

아일랜드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네이션스 리그 순위에서 자동 진출에 실패한 팀보다 상위 7개 팀 이상이어야 한다.



네덜란드는 네이션스 리그 랭킹에서 아일랜드보다 높은 팀에 속하기 때문에 네덜란드 대표팀이 아일랜드 대표팀보다 한 계단 아래인 그리스보다 먼저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네덜란드에 패할 경우 아일랜드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지만, 승리할 경우 본선 진출 기회가 박탈될 가능성이 높다.



스포츠 작가인 개빈 쿠니는 SNS인 X에서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아일랜드의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은 네덜란드에 패함으로써 더욱 커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일랜드의 다음 경기는 17일(한국 시각) 포르투갈의 이스타디우 알가르브 경기장에서 열리는 지브롤터와의 원정 경기다. 이 경기는 아일랜드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이제 그다음 경기가 중요하다. B조의 마지막 경기인 네덜란드와의 경기가 11월 19일(한국 시각) 네덜란드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아일랜드는 이 경기를 반드시 져야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