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AT 마드리드 ‘레전드 풀백’, 필리페 루이스 현역 은퇴 선언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필리페 루이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CR 플라멩구는 1일(한국 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필리페 루이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한다”라고 공식화했다.

필리페 루이스는 2003년 피게이렌세에서 프로 데뷔를 하며 곧바로 아약스로 임대가게 된다. 그의 활약은 2008년 데포르티보로 이적하면서 나타난다. 그는 과르다도와 왼쪽 측면을 책임지며 자신의 공격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그 후 2010년 드디어 AT 마드리드로 이적한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초반에는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안토니오 로페스와 번갈아 가며 나왔다. 키케 플로레스 감독의 배려 끝에 서서히 기량을 되찾은 루이스는 이후 부동의 주전 레프트백으로 자리매김했다.





시메오네 감독과 함께 2013/14 시즌 18년 만에 AT 마드리드의 우승을 함께한 그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도 진출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며 2014년 갑작스럽게 첼시로 이적한다.

첼시로 이적한 그는 아스필리쿠에타를 결국 밀어내지 못하며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활약상은 실패로 끝났다.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며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다시 AT 마드리드로 복귀한다.

그는 다시 복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2019년까지 뛰면서 총 333경기에 출전해 12골 30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슈퍼컵 3회, 유로파 리그 2회, 코파 델 레이 1회, 라 리가 1회 등 총 7개의 타이틀을 획득한 레전드로도 여겨진다.





2019년에 고향인 브라질로 돌아간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플라멩구의 두 번째 황금기에 합류하여 리베르타도레스(2019, 2022), 브라질아오(2019, 2020), 코파 두 브라질(2022), 수페르코파(2020, 2021), 위너스 컵(2020)과 카리오카(2020, 2021)를 얻으며 총 10개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그런 그가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번 시즌 종료 후 은퇴할 것이라 발표했다. 이번 일요일, 그는 플라멩구가 마라카낭에서 쿠이아바를 상대로 펼치는 경기에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가 끝난 후 클럽 레전드로서의 헌정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그는 은퇴를 발표한 영상에서 플라멩구 시절에 대해: "내 인생 최고의 시절"이라 칭했다.





필리페 루이스는 은퇴 영상에서 "그저 감사한 마음밖에 남지 않는다. 나를 찾아와 준 보드진, 마드리드로 직접 찾아와 준 이사회, 경기장에서 내 이름을 불러준 모든 팬들, 좋은 말씀을 해주신 모두들에게, 나를 비판해 준 이들에게, 이 길을 함께 걸어준 모든 이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의심의 여지 없이, 내 인생 최고의 시간들이었다"라고 밝혔다.

필리페 루이스는 은퇴해도 플라멩구에 남을 예정이다. 그는 CBF B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12월에는 A 라이센스를 취득해 프로팀 지도가 가능해져 코치직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