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9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을 2-1로 꺾었다.
- 경기 후 레알의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정신력에 관해 다양한 매체의 보도가 쏟아졌다.
- 이날 경기 레알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 수 있는 배경엔 선제골을 빼앗긴 후 라인을 높이고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수비진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도르트문트에 마르코 로이스(34)가 있다면 레알 마드리엔 나초 페르난데스(34)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9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을 2-1로 꺾었다.

레알은 지난 1일 뮌헨의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2-2 무승무를 거두며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 내용도 홈팀 레알이 주도권을 쥔 상황에서 유리한 운영을 펼쳤다. 전반이 종료된 시점에서 레알은 볼 점유율 56%, 슈팅 8개를 기록하며 뮌헨을 압박했다.

득점은 없었으나 줄곧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던 레알의 위기는 후반 23분 찾아왔다. 뮌헨의 왼쪽 측면 자원인 데이비스가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가져간 뒤 기습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좋은 경기를 치르고도 패배가 눈앞에 있던 상황에서 레알의 '캡틴' 나초는 끊임없이 팀원들을 독려했고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36분 호드리구를 불러들이고 호셀루를 투입했다.


중원을 거치지 않고 직선적인 공격을 펼치기 위한 안첼로티 감독의 선택이었다. 이 결정은 주요했다. 호셀루는 후반 43분과 추가 시간 1분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레알의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정신력에 관해 다양한 매체의 보도가 쏟아졌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공격수 티에리 앙리는 "이것은 절대 행운이 아니다. 이것은 레알 마드리드다"라는 말로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경기 레알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 수 있는 배경엔 선제골을 빼앗긴 후 라인을 높이고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수비진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그중에서도 레알 주장 나초의 공헌은 상당했다. 축구 기록 매체 '풋몹'에 따르면 나초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9%(78번 시도, 77회 성공), 롱패스 성공률 67%(3번 시도, 2회 성공), 지상 볼 경합 75%(4번 시도 3회 성공), 걷어내기 3회, 리버커리 7회로 맹활약을 펼쳤다.

나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 유니폼을 벗는 것이 기정사실화 됐다.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UCL 8강전 이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나초는 시즌이 끝나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이미 구단에 알렸다”는 소식을 전했다. 레알 소식에 정통한 '마르카' 역시 "나초는 6월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다"고 덧붙였다.

나초는 그야말로 레알 성골 원클럽맨이다. 2001년 레알 유소년 팀에 입단한 뒤 23년간 한 시즌도 팀을 떠난 적이 없었다. 2009년 레알 B 팀으로 데뷔했고 2011년엔 주 포지션이 아닌 레프트백으로 레알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걸출한 선수가 많았던 레알에서도 항상 스쿼드 플레이어 이상의 기량을 유지했다. 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떤 포지션인지 여부를 가리지 않고 출전했다. 레알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359경기를 소화한 꾸준함은 나초의 최대 장점이었다.

23년이란 세월을 헌신한 나초의 마지막 무대는 UCL 결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알은 다음 달 1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와 '빅이어'를 놓고 단 판 승부를 벌인다.

도르트문트엔 12년간 팀의 에이스로 군림하며 숱한 이적 제안을 받고도 팀에 남은 '낭만 사나이' 로이스가 속해 있다. 로이스는 나초와는 달리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차지한 적이 없다.
게다가 로이스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을 예고했기에 마지막 경기인 UCL 결승에 대한 동기부여가 남다르다. 한 클럽을 위해 인생의 절반 이상을 헌신한 낭만적인 스토리의 두 선수 중 화려한 '라스트 댄스'에 성공할 수 있는 영광은 오로지 한 선수에게만 허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9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을 2-1로 꺾었다.

레알은 지난 1일 뮌헨의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2-2 무승무를 거두며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 내용도 홈팀 레알이 주도권을 쥔 상황에서 유리한 운영을 펼쳤다. 전반이 종료된 시점에서 레알은 볼 점유율 56%, 슈팅 8개를 기록하며 뮌헨을 압박했다.

득점은 없었으나 줄곧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던 레알의 위기는 후반 23분 찾아왔다. 뮌헨의 왼쪽 측면 자원인 데이비스가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가져간 뒤 기습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좋은 경기를 치르고도 패배가 눈앞에 있던 상황에서 레알의 '캡틴' 나초는 끊임없이 팀원들을 독려했고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36분 호드리구를 불러들이고 호셀루를 투입했다.


중원을 거치지 않고 직선적인 공격을 펼치기 위한 안첼로티 감독의 선택이었다. 이 결정은 주요했다. 호셀루는 후반 43분과 추가 시간 1분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레알의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정신력에 관해 다양한 매체의 보도가 쏟아졌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공격수 티에리 앙리는 "이것은 절대 행운이 아니다. 이것은 레알 마드리드다"라는 말로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경기 레알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 수 있는 배경엔 선제골을 빼앗긴 후 라인을 높이고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수비진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그중에서도 레알 주장 나초의 공헌은 상당했다. 축구 기록 매체 '풋몹'에 따르면 나초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9%(78번 시도, 77회 성공), 롱패스 성공률 67%(3번 시도, 2회 성공), 지상 볼 경합 75%(4번 시도 3회 성공), 걷어내기 3회, 리버커리 7회로 맹활약을 펼쳤다.

나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 유니폼을 벗는 것이 기정사실화 됐다.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UCL 8강전 이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나초는 시즌이 끝나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이미 구단에 알렸다”는 소식을 전했다. 레알 소식에 정통한 '마르카' 역시 "나초는 6월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다"고 덧붙였다.

나초는 그야말로 레알 성골 원클럽맨이다. 2001년 레알 유소년 팀에 입단한 뒤 23년간 한 시즌도 팀을 떠난 적이 없었다. 2009년 레알 B 팀으로 데뷔했고 2011년엔 주 포지션이 아닌 레프트백으로 레알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걸출한 선수가 많았던 레알에서도 항상 스쿼드 플레이어 이상의 기량을 유지했다. 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떤 포지션인지 여부를 가리지 않고 출전했다. 레알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359경기를 소화한 꾸준함은 나초의 최대 장점이었다.

23년이란 세월을 헌신한 나초의 마지막 무대는 UCL 결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알은 다음 달 1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와 '빅이어'를 놓고 단 판 승부를 벌인다.

도르트문트엔 12년간 팀의 에이스로 군림하며 숱한 이적 제안을 받고도 팀에 남은 '낭만 사나이' 로이스가 속해 있다. 로이스는 나초와는 달리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차지한 적이 없다.
게다가 로이스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을 예고했기에 마지막 경기인 UCL 결승에 대한 동기부여가 남다르다. 한 클럽을 위해 인생의 절반 이상을 헌신한 낭만적인 스토리의 두 선수 중 화려한 '라스트 댄스'에 성공할 수 있는 영광은 오로지 한 선수에게만 허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