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독일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63)는 16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빌트와 인터뷰를 통해 뮌헨이 토마스 투헬(50) 감독을 지키려고 하는 것 자체가 구단 내부의 혼란을 보여준다며 외부에서 바라보는 뮌헨의 이미지는 매우 의심스럽다고 투헬의 잔류를 말렸다.
- 투헬은 지난 2월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조기 탈락 등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임을 발표했다.
- 마테우스가 투헬을 설득하면서 오히려 코리안리거 김민재는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독일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63)는 16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빌트'와 인터뷰를 통해 "뮌헨이 토마스 투헬(50) 감독을 지키려고 하는 것 자체가 구단 내부의 혼란을 보여준다"며 "외부에서 바라보는 뮌헨의 이미지는 매우 의심스럽다"고 투헬의 잔류를 말렸다.

투헬은 지난 2월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조기 탈락 등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임을 발표했다. 뮌헨 역시 구단 안팎으로 잡음을 불러일으켰던 투헬보다 다른 감독과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느꼈고, 곧바로 차기 사령탑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사비 알론소 바이엘 04 레버쿠젠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 감독 등 후보군이 모두 뮌헨의 제안을 거절하며 묘한 기류가 흘렀다. 설상가상으로 부담감을 벗어던진 투헬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선수단의 신임을 얻었고, 이에 뮌헨 운영진이 울며 겨자 먹기로 잔류를 요청했다.
줄곧 사임 의사를 굽히지 않던 투헬 또한 마음을 열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마테우스가 만류에 나선 것.


마테우스는 "투헬은 울리 회네스 뮌헨 회장에게 짓밟혀왔다"며 "내가 그라면 뮌헨에 남지 않을 것이다. 그가 입은 상처는 여전히 마음속 깊숙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회네스 회장의 태도를 비판했다.
덧붙여 "투헬은 뮌헨이 아니더라도 다른 유럽 빅클럽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투헬에게 충분한 고민의 시간을 가져볼 것을 권유했다.


마테우스가 투헬을 설득하면서 오히려 '코리안리거' 김민재는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전반기 연일 '혹사 논란'에 휩싸인 김민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주전에서 밀렸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실점 빌미를 제공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
믿었던 '은사' 투헬조차 김민재를 감싸기보다 "탐욕스러웠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2차전에는 본래 주전이었던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를 기용하면서 국내 축구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63)는 16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빌트'와 인터뷰를 통해 "뮌헨이 토마스 투헬(50) 감독을 지키려고 하는 것 자체가 구단 내부의 혼란을 보여준다"며 "외부에서 바라보는 뮌헨의 이미지는 매우 의심스럽다"고 투헬의 잔류를 말렸다.

투헬은 지난 2월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조기 탈락 등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임을 발표했다. 뮌헨 역시 구단 안팎으로 잡음을 불러일으켰던 투헬보다 다른 감독과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느꼈고, 곧바로 차기 사령탑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사비 알론소 바이엘 04 레버쿠젠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 감독 등 후보군이 모두 뮌헨의 제안을 거절하며 묘한 기류가 흘렀다. 설상가상으로 부담감을 벗어던진 투헬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선수단의 신임을 얻었고, 이에 뮌헨 운영진이 울며 겨자 먹기로 잔류를 요청했다.
줄곧 사임 의사를 굽히지 않던 투헬 또한 마음을 열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마테우스가 만류에 나선 것.


마테우스는 "투헬은 울리 회네스 뮌헨 회장에게 짓밟혀왔다"며 "내가 그라면 뮌헨에 남지 않을 것이다. 그가 입은 상처는 여전히 마음속 깊숙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회네스 회장의 태도를 비판했다.
덧붙여 "투헬은 뮌헨이 아니더라도 다른 유럽 빅클럽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투헬에게 충분한 고민의 시간을 가져볼 것을 권유했다.


마테우스가 투헬을 설득하면서 오히려 '코리안리거' 김민재는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전반기 연일 '혹사 논란'에 휩싸인 김민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주전에서 밀렸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실점 빌미를 제공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
믿었던 '은사' 투헬조차 김민재를 감싸기보다 "탐욕스러웠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2차전에는 본래 주전이었던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를 기용하면서 국내 축구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