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건 단판전’... 리즈, 승점 90점 이상 쌓고도 PL 승격 실패→“불명예 기록까지 작성”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리즈 유나이티드가 승격에 실패하며 불명예 기록까지 남겼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7일(한국 시간) “리즈 유나이티드는 웸블리에서 열린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패배하며 원치 않는 기록을 세웠다”라고 보도했다.

리즈는 레스터 시티와 함께 시즌 초반에는 자동 승격과 우승까지 점쳐졌지만, 입스위치의 엄청난 상승세에 밀려 3위에 만족해야 했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노리치와의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리즈는 2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사우스햄튼과의 결승전을 치렀다.

리즈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0-1로 패배하며 다이렉트 승격에 실패했다.





전반 24분에 터진 아담 암스트롱의 골로 리즈는 챔피언십에서 또 한 시즌을 보내게 되었고, 리즈는 웸블리에서 열린 지난 세 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패했다. 또한, ‘TNT 스포츠’에 따르면 금세기 들어 챔피언십 시즌에 승점 90점 이상을 쌓고 승격에 실패한 최초의 팀이 되었다.

리즈의 다니엘 파르케 감독은 2019년과 2021년에 노리치에서 두 번이나 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승격이 낯설지 않았다. 지난여름 리즈와 4년 계약을 체결한 파르케는 리즈 수뇌부들이 다이렉트 승격을 노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실패로 인해 다음 시즌에도 리즈와 함께 승격 도전을 할지는 미지수다.

올해 잉글랜드 2부 리그 팀들의 수준은 그 어느 때보다 좋았다. 강등된 세 팀 모두 처음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그중 가장 큰 팀이었던 리즈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음 시즌에 승격하기에는 힘든 경쟁이 되겠지만, 리즈는 49ers 엔터프라이즈 투자 그룹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관건은 여름 이적 시장이다. 리즈는 19골 9도움을 기록한 리그 최고의 윙어 서머빌과 6골 15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뤼터와 함께 아치 그레이, 뇽토, 암파두 등등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므로 이 선수들을 모두 지키기는 힘들 것이다.

전력 손실을 최소한으로 막은 뒤 완벽한 대체자들을 영입한다면 리즈는 다음 시즌도 승격에 도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