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은퇴가 다가온다'... 계속되는 무릎 부상→"그냥 다 포기하고 은퇴할까 고민했다"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네이마르가 무릎 부상으로 인한 고통으로 은퇴까지 고민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2일(한국 시간) "네이마르는 최근 무릎 부상으로 몸과 마음이 엉망이 된 후 축구를 포기하고 은퇴하고 싶었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네이마르는 거의 정확히 1년 전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전방십자인대와 반월상 연골이 파열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 후 1년이 지나 알 힐랄이 알 아인을 상대로 극적인 AFC 챔피언스 리그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 드디어 네이마르가 복귀했었다. 올해 32세인 네이마르는 후반 32분에 교체 투입되었다.

네이마르는 왼쪽 무릎 부상을 입은 이후 힘든 한 해를 보냈다. 네이마르는 2023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에서 사우디로 8000만 파운드(약 1433억 원)를 들여 이적했지만 아직까지 이적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복귀 경기를 통해 유망한 무언가의 시작이 되기를 바랐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복귀였지만 네이마르의 복귀는 짧았다. 네이마르는 단 13분만 뛰고 교체당했고, 현재 햄스트링 부상으로 4~6주 정도의 회복 기간이 예상되는 가운데 치료를 받고 있다.

네이마르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사우디 프로 리그에서 자신의 회복 과정을 돌아보며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네이마르는 "어떤 날은 잠에서 깨어나면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이 부상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충격을 준 부상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처음 한 달 동안은 정말 슬펐고 정신적으로 많이 위축되어 있었다. 심각하고 장기적인 부상이라는 것을 알았다. 부상으로 인한 공백은 힘든 일이다. 부상의 시작은 매우 복잡하다. 처음에는 통증만 느껴진다. 통증만 느껴져서 그냥 통증이 멈추길 바랐다. 최대한 빨리 무릎을 구부려서 움직임을 되찾고 통증을 없애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가족과 친한 친구들이 이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 친구들이 곁에 없다면 이런 부상에서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수 있다. 몸과 마음이 정말 엉망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나는 더 이상 스무 살이 아니라 31살이었다. 내 곁에 친구와 가족이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고 있다. 매일 내게 동기를 부여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도 말이다"라고 말했다.



사우디 프로 리그의 간판선수 중 한 명임에도 불구하고 네이마르의 경기장 내 영향력은 제한적이어서 네이마르의 미래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가 전 바르셀로나 팀 동료였던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MLS 팀인 인터 마이애미에서 재회할 수 있다.

브라질의 산투스로 복귀할 가능성도 고려 중이다. 현재 네이마르는 리야드에서 재활에 집중하며 최고의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