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골칫거리인 마커스 래시포드(27)를 방출하기로 결심했다.
- 우선, 맨유는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래시포드와 결별이 확실하다.
- 래시포드의 훈련, 경기에 임하는 태도와 사생활 문제가 계속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골칫거리인 마커스 래시포드(27)를 방출하기로 결심했다. 빠르게 대안을 준비하고 있는데, 결정력이 썩 좋지 않은 자원이다.
스페인 피챠헤스는 20일 “맨유가 래시포드의 이상적인 후계자로 아틀레틱 빌바오 소속이자 스페인 국가대표 공격수 니코 윌리엄스(22)를 리스트업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2027년까지 빌바오와 계약됐고, 5,8000만 유로(872억 원)의 바이아웃이 존재한다. 프랑스 리그1에서도 흥미를 보이고 있어 맨유가 쉽게 품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윌리엄스는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가 특징으로,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여름 유로2024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현재 폼을 봤을 때 래시포드를 대체할지 미지수다.
우선, 맨유는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래시포드와 결별이 확실하다. 지난 16일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의 더비에서 래시포드는 명단 제외됐다.
이미 영국 가디언은 17일 “루벤 아모림을 새로운 감독으로 맞은 맨유가 잉글랜드 국가대표 스타 공격수 래시포드 방출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래시포드의 훈련, 경기에 임하는 태도와 사생활 문제가 계속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 시즌 뉴포트 카운티와 FA컵을 앞두고 클럽을 방문해 음주가무를 즐겼다.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래시포드는 현재 36만 5,000파운드(약 6억 7천만 원)로 맨유에서 최고 주급을 받고 있다. 구단에서는 더 이상 고액 지출을 하기 않기로 결정했다.
본인도 결별을 마음먹은 듯, 래시포드는 18일 골닷컴을 통해 “내가 프로의식이 부족하다는 건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이제 경력의 절반을 마쳤다. 지금 정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 다음 스텝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래시포드는 20일 토트넘 홋스퍼와 리그컵 8강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다수 팀을 포함해 맨유의 라이벌인 아스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에 리버풀 전설인 제이미 캐러거는 20일 스틱 투 풋볼 팟캐스트에 출연해 “래시포드가 떠날 시기라고 생각한다.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 이적설을 봤다. 팀(맨유)에서도 못 뛰고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안 뽑히는데...”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캐러거는 동석한 맨유 전설 게리 네빌에게 ‘래시포드가 아스널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네빌은 “래시포드? 그건 아니지.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의 맨유에서 호조였던 4개월뿐이었다. 맨유와 프리미어리그에 아주 좋은 선수였지만,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부카요 사카의 레벨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 래시포드가 있는 것은 좋다”고 이적설에 선을 그었으나 현재로선 떠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