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바로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 번리 이야기다.
- 성적만 놓고 보면 무난하게 잘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번리의 진가는 수비에 있다.
- 번리는 3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9실점밖에 내주지 않았고, 무려 24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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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리그 개막이 반년 지난 시점 아직도 한자릿수 실점을 기록한 팀이 있다면 믿어지겠는가.
바로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 번리 이야기다.
영국 매체 'BBC'는 최근 보도를 통해 번리의 놀라운 수비력을 조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뱅상 콤파니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번리는 스콧 파커 감독을 새롭게 선임해 승격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성적은 33경기 17승 14무 2패(승점 65)의 3위.
성적만 놓고 보면 무난하게 잘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번리의 진가는 수비에 있다. 번리는 3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9실점밖에 내주지 않았고, 무려 24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이 말인즉 실점하는 경기라도 2골 이상을 헌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2008/0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다 연속 무실점 기록(14경기)에도 도전한다. 번리는 최근 11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하는가 하면 유효슈팅을 단 21회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심지어 이 가운데 2회는 페널티킥이지만 그마저도 제임스 트래포드가 모두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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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놀랍게도 팬들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닌 모양새다. 번리는 이달 초 포츠머스 원정길에 올라 0-0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 포츠머스 홈 팬들은 번리를 향해 "Boring, boring Burnley(지루한 번리)"라는 구호를 외쳤다. 보통 야유 같은 맞대응이 나와야 정상인 상황이나 원정 팬들은 함께 구호를 내뱉었다.
그도 그럴법한 것이 번리는 33경기 39골을 터뜨리며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선수 대부분이 수비에 집중하다 보니 공격에 힘을 실을 수 없는 실정이다. 경기당 평균 1.45골은 EFL 역대 최저 기록으로 2위는 1995/96시즌 질링엄의 1.5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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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이라는 이름의 한 팬은 매체에 "실망스러우면서도 놀랍다. 경기를 볼 때마다 실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각종 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지만 승격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득점을 올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콤파니 전 감독을 비난하며 파커 감독을 지지하는 의견도 있었다. 대니는 "1990년대 초 이탈리아 축구를 보는 것 같다. 불평하는 팬은 대부분 콤파니 감독을 지지한다.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엉뚱하고 순진한 전술로 경기를 망친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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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로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 번리 이야기다.
영국 매체 'BBC'는 최근 보도를 통해 번리의 놀라운 수비력을 조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뱅상 콤파니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번리는 스콧 파커 감독을 새롭게 선임해 승격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성적은 33경기 17승 14무 2패(승점 65)의 3위.
성적만 놓고 보면 무난하게 잘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번리의 진가는 수비에 있다. 번리는 3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9실점밖에 내주지 않았고, 무려 24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이 말인즉 실점하는 경기라도 2골 이상을 헌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2008/0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다 연속 무실점 기록(14경기)에도 도전한다. 번리는 최근 11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하는가 하면 유효슈팅을 단 21회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심지어 이 가운데 2회는 페널티킥이지만 그마저도 제임스 트래포드가 모두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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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놀랍게도 팬들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닌 모양새다. 번리는 이달 초 포츠머스 원정길에 올라 0-0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 포츠머스 홈 팬들은 번리를 향해 "Boring, boring Burnley(지루한 번리)"라는 구호를 외쳤다. 보통 야유 같은 맞대응이 나와야 정상인 상황이나 원정 팬들은 함께 구호를 내뱉었다.
그도 그럴법한 것이 번리는 33경기 39골을 터뜨리며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선수 대부분이 수비에 집중하다 보니 공격에 힘을 실을 수 없는 실정이다. 경기당 평균 1.45골은 EFL 역대 최저 기록으로 2위는 1995/96시즌 질링엄의 1.5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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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이라는 이름의 한 팬은 매체에 "실망스러우면서도 놀랍다. 경기를 볼 때마다 실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각종 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지만 승격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득점을 올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콤파니 전 감독을 비난하며 파커 감독을 지지하는 의견도 있었다. 대니는 "1990년대 초 이탈리아 축구를 보는 것 같다. 불평하는 팬은 대부분 콤파니 감독을 지지한다.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엉뚱하고 순진한 전술로 경기를 망친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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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