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토트넘 핫스퍼가 대규모 스왑딜을 앞두고 있다.
- 이어 토트넘이 마커스 래시포드를 영입하고 싶어 하는 가운데 중원 보강을 도모하는 맨유는 이브 비수마를 포함한 스왑딜을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토트넘에 있어 래시포드는 매력적인 자원임이 분명하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토트넘 핫스퍼가 대규모 스왑딜을 앞두고 있다.
영국 매체 '3 애디드 미닛'은 29일(한국시간) "맨유와 토트넘이 획기적인 스왑딜로 인해 더욱 강해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이 마커스 래시포드를 영입하고 싶어 하는 가운데 중원 보강을 도모하는 맨유는 이브 비수마를 포함한 스왑딜을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거래는 두 팀의 이해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1승 4무 19패(승점 37)를 기록하며 최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특히 득점포의 극심한 부진이 주원인이다. 지난 2022년 7월 영입한 히샬리송은 그야말로 '아픈 손가락'이다. 6,000만 파운드(약 1,159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해 데려왔지만 기대 이하의 실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성적은 18경기 출전 5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도미닉 솔랑케도 존재하나 40경기 13골 8도움에 머물고 있어 히샬리송과 마찬가지로 한 방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토트넘 명실상부 레전드 손흥민 역시 43경기 11골 11도움을 뽑아내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어느덧 32세로 기량이 노쇠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설상가상 부상으로 현재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토트넘은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고, 이에 래시포드가 물망에 올랐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9일 과거 맨유와 토트넘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믹 브라운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은 래시포드를 영입하기 위한 야심찬 계약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에 있어 래시포드는 매력적인 자원임이 분명하다. 맨유 성골 유스 출신인 래시포드는 2015/16시즌 18세의 나이로 프로 데뷔하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맨유 통산 426경기 138골 60도움을 올리며 준척급 활약을 선보였다. 다만 후벵 아모링 감독 체제에서 낮은 워크에식과 더불어 음주로 인한 훈련 불참 등 사적인 문제를 연일 일으키며 관계가 틀어졌고, 입지가 좁아진 래시포드는 지난 2월 애스턴 빌라로 임대 떠나야만 했다.

기량은 여전했는지 올 시즌 후반기 동안 17경기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빌라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래시포드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오는 7월 임대복귀를 앞두고 있지만 맨유에서 다시금 중용 받을지 미지수기 때문이다. 아모링 감독은 다음 시즌을 도모하기 위해 공격진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그 구상에 래시포드는 포함되지 않은 상황이다.

토트넘이 래시포드를 원하는 모양새를 취하자 맨유는 중원 뎁스를 강화하기 위해 비수마 스왑딜에 관심을 드러냈다. 매체는 "아모링 감독은 미드필더의 더 많은 선택지를 원하고 있다. 이에 비수마를 통해 관심을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맨유의 중원은 올 시즌을 끝으로 풍전등화에 놓일 전망이다. '베테랑' 카세미루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기존 선발진인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누엘 우가르테의 피로도가 극심해지고 있는 추세다.
아모링 감독이 추구하는 3-4-2-1 포메이션 전술에서 중원의 중요성은 특히나 높다. 이러한 상황 속 비수마는 맨유에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 이미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토트넘을 비롯한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 같은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 일곱 시즌을 소화해 별다른 적응기 필요 없이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