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위 자리를 놓고 벌인 중요한 경기에서 고정운 감독이 웃었다.
- 개막 9경기 무패행진을 달린 김포FC가 선두에 등극했다.
- 김포는 30일 오후 1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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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천] 이정빈 기자 = 1위 자리를 놓고 벌인 중요한 경기에서 고정운 감독이 웃었다. 개막 9경기 무패행진을 달린 김포FC가 선두에 등극했다.
김포는 30일 오후 1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파블로와 루이스의 득점으로 김포가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경기에서 승리한 고정운 감독은 미소를 지으며 기자회견장에 입장했다. 고 감독은 “선수들이 전략적으로 감독이 요구한 부분을 잘 해냈다. 김천은 개인적인 부분이 강점인 팀이다. 그 팀을 상대하기 위해선 공간을 주면 안 된다고 했는데 잘 이루어졌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겨울 전지훈련 기간에 K3팀, K1팀과 연습 경기를 했는데 K3팀보단 K1팀과 결과가 좋았다. 전지훈련 때를 생각하면서 경기를 풀어간 게 승리 요인이었다”라고 덧붙였다.
9경기 무패행진을 달린 김포의 분위기가 하늘을 찌른다. 고 감독은 “분위기가 좋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조직력이 좋아진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우승을 말하는 건 시기상조다”라며 “곧이어 성남과 경기가 있다. 조직이란 건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 계속 긴장하고, 훈련하면서 좋아질 수 있게끔 하는 게 감독의 역할이다”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가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 역시 존재한다. 고 감독은 세밀함 플레이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고 감독은 “세밀한 부분에 있어 가다듬어야 한다. 원하는 대로 하면 감독이 필요 없다. 조금씩 아쉬운 점이 있지만 선수들이 잘하는 부분을 극대화해서 좋은 팀, 좋은 선수를 만드는 게 내 임무다”라고 말했다.
고 감독은 그 어떤 감독보다도 경기 중 큰 목소리를 내는 감독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동안 그의 목은 쉰 상태였다. 이에 “’다른 감독에 비해 테크니컬 에이리어에서 말을 많이 한다"며 "감독 입장에선 이것보다 더한 것도 할 수 있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싫어하지 않고 수행을 잘 해줘서 제 목은 맨날 쉬어 있어도 좋다”라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