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부터 한동안 불화설에 휩싸였던 사제지간 호셉 과르디올라(52·스페인) 감독과 주앙 칸셀루(28)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4강 진출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치른다.
- 강력한 우승 후보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맨체스터 시티가 4강 진출을 두고 맞붙게 되면서 빅매치가 성사됐다.
- 칸셀루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는 등 입지가 줄어들자 불만을 표출했고, 이 과정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더니 불화를 겪으면서 임대 이적으로 이어졌다는 게 다수 전문가의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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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함께했지만, 이제는 적으로 맞붙게 됐다. 지난 1월부터 한동안 '불화설'에 휩싸였던 사제지간 호셉 과르디올라(52·스페인) 감독과 주앙 칸셀루(28)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4강 진출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치른다.
UEFA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본부에서 2022~2023시즌 UCL 8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맨체스터 시티가 4강 진출을 두고 맞붙게 되면서 빅매치가 성사됐다. 특히 이번 맞대결은 '과르디올라 감독 더비'에 이어 또 하나의 흥미로운 볼거리가 또 추가됐다. 바로 '칸셀루 더비'다.
앞서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문이 닫히기 직전 '초대형' 거래가 성사됐다. 칸셀루가 맨체스터 시티와 동행을 잠시 멈추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6개월 단기 임대를 떠난 것. 모두가 예상치 못했던 '깜짝' 이적이었던 만큼 당시 축구계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다만 이적이 성사된 배경을 살펴보면 한편으로는 적잖은 '충격'을 안겨줬다. 칸셀루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는 등 입지가 줄어들자 불만을 표출했고, 이 과정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더니 불화를 겪으면서 임대 이적으로 이어졌다는 게 다수 전문가의 주장이었다.
물론 칸셀루는 이후 불화설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과 언쟁을 벌였다는 것은 거짓 보도"라며 "단지 기회를 받지 못해 떠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해 임대를 택했다"고 해명하면서 논란은 사그라들었다. 그러나 그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사제지간에 금이 갔다는 루머는 끊이질 않았다.
이런 가운데서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가 UCL 8강에서 격돌하게 되면서 칸셀루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맞대결은 더 흥미진진하게 됐다. 당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규정에 따르면 임대 중인 선수는 원소속팀과 맞대결 때 출전할 수 없지만, 유럽대항전은 해당 조항이 없다. 더구나 임대를 이적할 당시 계약서에 원소속팀과 맞대결시 출전 금지 조항을 따로 삽입하지 않았다.
한편 칸셀루가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의 첫 맞대결은 내달 12일 영국 맨체스터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이후 20일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로 옮겨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