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 괴물 오현규(22·셀틱)가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 특히 이날 득점은 승리를 견인하는 역전 결승골이었던 데다, 이번 시즌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 힘든 시기를 보낸 와중에 나왔던 만큼 더 의미가 있었다.
- 오현규는 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 미렌과의 2023~2024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S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8분 짜릿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셀틱의 2-1 역전승을 견인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아기 괴물’ 오현규(22·셀틱)가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특히 이날 득점은 승리를 견인하는 역전 결승골이었던 데다, 이번 시즌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 힘든 시기를 보낸 와중에 나왔던 만큼 더 의미가 있었다.
오현규는 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 미렌과의 2023~2024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S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8분 짜릿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셀틱의 2-1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날 후반 29분 교체로 들어간 오현규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9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38분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그는 전진 패스를 건네받아 침착하게 슈팅을 때리면서 균형을 깨뜨렸다.
시즌 첫 골을 뽑아낸 데다,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시간이 극히 적었던 만큼 오현규는 득점 후 포효했다. 곧바로 코너플래그 쪽으로 달려가더니 무릎 슬라이딩 후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후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오현규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셀틱에 입단한 이래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모든 대회에서 21경기 동안 7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새롭게 부임한 브렌던 로저스(50·북아일랜드) 감독에게 중용 받지 못하며 출전 시간이 급격하게 줄었다.
실제 그는 SPL이 개막한 이래로 8경기에 출전했는데, 전부 후반 뒤늦게 교체로 들어가 짧은 시간만 소화했다. 선발 출전은 없었다. 이렇다 보니 평균 출전 시간은 16분에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도 2경기에 출전했는데, 총 출전 시간은 12분밖에 되지 않았다.
힘든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도 오현규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고, 이날 교체로 들어가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면서 침묵을 깼다. 승리를 이끈 결승골이었던 만큼 앞으로 출전 시간이 더 늘어날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