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가 주말로 예정된 아스널전에서 카세미루 결장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 경고 누적 탓에 카세미루의 다음 라운드 아스널전 출전도 불발됐다.
-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3위 맨유와 1위 아스널 승점 차는 8점이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타격이 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가 주말로 예정된 아스널전에서 카세미루 결장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상황은 이렇다. 지난 19일 오전 맨유는 팰리스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막판 동점 골을 내줬다. 연승 행진이 멈춘 것도 아쉽지만, 카세미루의 경고 또한 뼈아프다.
후반 34분 카세미루는 수비 과정에서 불필요한 파울로 경고를 받았다. 리그 5번째 경고였다. 경고 누적 탓에 카세미루의 다음 라운드 아스널전 출전도 불발됐다.
이에 대해 데 헤아 19일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을 통해 "일요일 아스널전에서 카세미루를 잃는 것은 큰 타격이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같은 주에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러나 아스널은 아니다. 이제 우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잃었다. 이해가 안 된다. 카세미루 없이 빅 경기에 나선다. 우리에게 큰 손실이다"라고 덧붙였다.
카세미루는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핵심이었다. 레알에서는 일명 크-카-모 트리오로 불리며 팀의 주축으로서 4번의 빅이어를 품었다(2013/14시즌 제외).
2022/23시즌 개막과 함께 카세미루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맨유와 사인했고, 이제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자원으로 우뚝 섰다. 텐 하흐 체제에 안착하며 맨유 역시 팰리스전 이전까지 연승 가도를 이어갔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던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카세미루였다.
처음부터 잘 풀린 건 아니었다. 적응기가 필요했다. 첫 선발 출전한 10라운드 에버튼전을 기점으로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중용되기 시작했다. 꾸준하게 기회를 받으면서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레알과 브라질에서 그랬듯, 팀의 언성 히어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앞서 말한 경고 누적이다. 당장 맨유의 주말 상대는 아스널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3위 맨유와 1위 아스널 승점 차는 8점이다. 순연 경기 결과를 봐야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낸다면 퍼거슨 감독 시대 이후 오랜만에 우승 타이틀을 달리게 된다.
그나마 위안은 전반기 맞대결 결과다. 카세미루 없이도 맨유는 안토니와 래시포드의 멀티 골에 힘입어 아스널에 3-1로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