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키퍼 야신 보노(32·세비야)가 알힐랄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적하는 게 확정됐다.
- 그는 올여름 빅 클럽들과 꾸준히 연결되면서 이적설이 끊이질 않았지만, 예상을 깨고 유럽 무대를 떠나 아시아 무대로 향한다.
-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보노가 세비야를 떠나 알힐랄로 이적하면서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로 간다고 소식을 전하면서 특유의 히어 위 고라고 문구를 덧붙였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골키퍼 야신 보노(32·세비야)가 알힐랄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적하는 게 확정됐다. 그는 올여름 빅 클럽들과 꾸준히 연결되면서 이적설이 끊이질 않았지만, 예상을 깨고 유럽 무대를 떠나 아시아 무대로 향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보노가 세비야를 떠나 알힐랄로 이적하면서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로 간다”고 소식을 전하면서 특유의 ‘히어 위 고’라고 문구를 덧붙였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보노는 알힐랄과 3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개인 합의를 맺었고, 이번주에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다. 그가 세비야에 남기고 떠나는 기본 이적료는 1,900만 유로(약 277억 원)다. 여기다 옵션 달성 여부에 따라 200만 유로(약 29억 원)가 추가된다.
보노는 1m90cm가 넘는 큰 키와 긴 팔로 넓은 선방 범위를 자랑하는 데다, 빠른 반사신경과 뛰어난 민첩성이 장점인 골키퍼다. 여기다 후방 빌드업과 공중볼 장악 능력도 탁월하고, 페널티킥(PK) 선방이 빼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2019년 임대를 통해 세비야에 입단한 보노는 이후 완전 이적하면서 지금까지 골문을 지켜왔다. 통산 142경기 동안 141실점을 기록했다. 58경기에서 클린시트(무실점)를 달성했다. 이 기간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2회를 이끌었다.
보노는 그러나 올여름 세비야가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밀란, 첼시, 토트넘 홋스퍼 등과 연결됐다.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쉽게 거절할 수 없는 막대한 급여를 제안한 알힐랄행을 택했다. 실제 그가 현재 세비야에서 받고 있는 연봉은 270만 유로(약 39억 원)인데, 무려 5배 이상 인상된 1,500만 유로(약 219억 원) 수준에 개인 합의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노는 앞서 먼저 합류한 네이마르(31)와 후벵 네베스(26), 칼리두 쿨리발리(32),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8·이상 알힐랄) 등 올여름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에서 활약하다가 이적한 스타플레이어들과 함께하게 뛰게 된다.
한편 보노는 모로코 축구대표팀에서 주전 골키퍼로 뛰고 있다. 특히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눈부셨다. 스페인과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연이어 두 차례 선방을 보여주는 등 골문을 단단히 틀어막으며 준결승행에 앞장섰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