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21·마요르카)이 선발에서 또 제외됐다.
-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카메룬과의 9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전술과 관련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선발 라인업에 최소 1명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고 예고했던 벤투 감독은 무려 다섯 자리나 변화를 줬다.
[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21·마요르카)이 선발에서 또 제외됐다. 1년 6개월 만에 소집되면서 수많은 관심이 쏠렸는데,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카메룬전에서도 그는 벤치에서 출발한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카메룬과의 9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앞서 벤투호는 23일 열렸던 코스타리카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킥오프를 한 시간여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벤투호는 4-2-3-1로 나선다.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원톱으로 출전하고, 황희찬(26·울버햄튼 원더러스), 이재성(30·마인츠),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이 2선에서 공격을 이끈다. 허리에는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과 손준호(30·산둥타이산)가 위치하고, 포백라인은 김진수(30·전북현대), 권경원(30·감바오사카), 김민재(25·나폴리), 김문환(27·전북현대)이 형성한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31·알 샤밥)가 낀다.
앞서 코스타리카전과 비교했을 때 라인업에 다수 변화가 생겼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전술과 관련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선발 라인업에 최소 1명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고 예고했던 벤투 감독은 무려 다섯 자리나 변화를 줬다.
하지만 많은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은 또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3월 일본전(0-3 패) 이후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그러나 앞서 코스타리카전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이강인 외에도 뛰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면서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한 차례 아쉬움을 삼킨 이강인은 이날 열리는 카메룬전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다시 집중됐다. 그러나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어떤 변화가 생길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던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또다시 선발에서 제외했다.
물론 교체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마지막 평가전에서 선발로 출전해도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시간이 부족한데, 교체로 나선다면 시간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더구나 현실적으로 이강인은 그동안 뽑히지 않았다가 18개월 만에 다시 승선했기 때문에 그가 벤투 감독의 월드컵 구상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