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30)이 결정적 찬스를 놓치면서 침묵했다.
- 북런던 더비에서 완패한 가운데, 평점은 5.71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하위에 머물렀다.
- 한편 토트넘은 0-2로 패하면서 연승에 제동이 걸렸고, 5위(10승3무6패·승점 33)에 그대로 머물렀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30)이 결정적 찬스를 놓치면서 침묵했다. '북런던 더비'에서 완패한 가운데, 평점은 5.71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하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침묵했다.
이날 손흥민의 모습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안면보호 마스크를 쓰지 않고 그라운드에 나선 것. 직전까지 경기 도중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벗었던 적은 있었지만, 경기 시작부터 착용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안면보호 마스크를 벗은 그는 한결 가벼운 몸놀림 속에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하지만 기회를 번번이 살리지 못했다. 실제 이날 슈팅 다섯 차례를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으로 연결된 건 한 차례에 그쳤다.
특히 전반 18분경 문전 앞으로 재빠르게 침투한 후 라이언 세세뇽(22)의 전진 패스를 받아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위고 요리스(36)의 치명적인 실책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는 결정적 상황이었지만, 아론 램스데일(24)을 넘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은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5.71점을 부여받았는데, 이는 양 팀 통틀어 최하점이었다. 특히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보다도 낮을 정도로 수모를 겪었다.
한편 토트넘은 0-2로 패하면서 연승에 제동이 걸렸고, 5위(10승3무6패·승점 33)에 그대로 머물렀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8)와 격차는 승점 5로 벌어졌다. 오는 20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떠나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