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투스 후임으로 포르투갈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마르티네스가 호날두 거취 문제에 대해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9일(현지시각)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마르티네스 선임 소식을 알렸다.
- 오늘부터 모든 선수에 관해 이야기하고, 알아 가고 싶다라며 선수진 구성에 신중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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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문수 기자 =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을 위해 19년 동안 헌신했던 선수다. 그와 이야기를 나눠보겠다"
산투스 후임으로 포르투갈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마르티네스가 호날두 거취 문제에 대해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9일(현지시각)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마르티네스 선임 소식을 알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후 산투스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놨다. 황금 세대에 돌입한 포르투갈 차세대 수장에 이목이 쏠렸다. 주제 무리뉴의 포르투갈 대표팀 부임설이 제기됐지만, 포르투갈 축구협회 선택은 마르티네스였다.
새 감독 부임 못지않게 이목을 끈 이가 바로 호날두다. 1985년생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일원으로 19년 동안 196경기를 소화했다. 대표팀에서만 118골을 넣었다. 카타르 월드컵 8강 탈락으로 '라스트 댄스'를 추지 못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호날두는 아직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그 사이 호날두는 유럽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새로운 소속팀은 알 나스르였다. 대표팀을 위해 헌신했지만 변방의 스타 플레이어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그랬듯 예전 만큼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않고 있다.
호날두 대표팀 거취 문제에 마르티네스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에 따르면 마르티네스 감독은 "피치에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성급한 결정을 내리는 감독은 아니다. 모든 선수를 만나고 싶다. 오늘부터 모든 선수에 관해 이야기하고, 알아 가고 싶다"라며 선수진 구성에 신중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이 과정에서 마르티네스 감독은 "호날두는 명단 일부다. 대표팀에서 그는 19년의 세월을 보냈다. 존중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다. 이야기를 나눠보겠다"라며 호날두와 대화를 통해 대표팀 복귀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유럽 선수권 대회를 위해 최상의 선수진을 구축하는 건 내 일이다. 내일부터 우리는 모든 선수에 대해 알아가는 일을 시작할 것이다. 호날두도 이들 중 한 명이다"라고 덧붙였다.
한때 호날두는 포르투갈 그 자체였다. 지금은 조금 다르다. 각 포지션에서 정상급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예전 포르투갈이 호날두와 동료 이미지였다면, 이제는 수준급 선수들로 메워진 스타 군단으로 우뚝 섰다.
일단은 내년 열릴 유로 2024가 중요하다. 마르티네스 감독도 내년 여름으로 예정된 유로 2024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