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의 호나우두로 불리는 비토르 호케(18·브라질)가 내년 1월부터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뛴다.
- 호케는 최근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와 이별을 공식화했다.
- 이에 최근 내부 회의를 통해 호케를 내년 1월에 데려와 로스터에 등록하기로 논의했고, 아틀레치쿠와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았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제2의 호나우두’로 불리는 비토르 호케(18·브라질)가 내년 1월부터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뛴다. 호케는 최근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와 이별을 공식화했다. 지난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이 확정됐던 호케는 당시 2024~2025시즌부터 합류하는 조건 속에 계약을 체결했지만, 바르셀로나가 샐러리캡(연봉 상한제) 여유가 생기면서 조기에 합류하게 됐다.
아틀레치쿠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케가 바르셀로나로 향하기 전 아레나 다 바이샤다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라고 발표했다. 호케는 4일 브라질 파라나의 아레나 다 바이샤다에서 열린 산투스와의 2023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이 A 37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85분을 소화한 후 홈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호케는 “경기장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팬들이 너무 반갑게 환영해 줬다. 늘 함께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떠나게 되어 아쉽지만, 어린 시절부터 바르셀로나에 뛰는 것이 내 꿈이었다. 유럽 무대에서도 항상 겸손한 자세로 임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2년 동안 아틀레치쿠에서 뛸 수 있어서 기뻤고, 영광이었다”고 이별을 알렸다.
앞서 호케는 지난 7월 ‘드림 클럽’ 바르셀로나행을 확정 지었다. 기본 이적료 3천만 유로(약 425억 원)에 보너스 옵션 3천1백만 유로(약 440억 원)를 기록했다. 계약기간은 2031년 6월까지 체결했다. 다만 당시 바르셀로나가 샐러리캡 여유가 없었던 데다, 아틀레치쿠가 이번 시즌까진 호케가 필요하다는 요청 속에 내년 여름에 합류하는 쪽으로 합의를 맺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파블로 가비(19·스페인)가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자 로스터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면서 샐러리캡 여유가 생겼다. 이에 최근 내부 회의를 통해 호케를 내년 1월에 데려와 로스터에 등록하기로 논의했고, 아틀레치쿠와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았다. 이에 따라 호케는 조기에 바르셀로나에 합류하게 됐다.
호케는 ‘제2의 호나우두’로 불리면서 브라질 내에서 상당한 기대를 모으는 공격수다. 지난 2021년 크루제이루 이스포르치 클루비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지난해 4월 아틀레치쿠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로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더니 브라질 전역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실제 그는 아틀레치쿠 입단 첫 시즌 7골 3도움을 기록하더니, 올 시즌엔 21골 8도움을 올렸다.
이 같은 빼어난 활약상에 호케는 지난 3월 브라질 축구대표팀에 발탁되면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동시에 빅 클럽들의 구애를 받았다. 바르셀로나를 포함해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최종 선택은 바르셀로나였다. 호케는 ‘드림 클럽’ 바르셀로나행만 원했고, 이적이 성사되면서 꿈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