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로든(25)이 친정 토트넘 홋스퍼로 다시 돌아온다.
- 지난해 여름 임대를 떠날 당시 계약 조건에 따르면 완전이적 옵션이 포함됐지만, 스타드 렌이 발동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면서 결국 복귀할 예정이다.
- 토트넘에서 줄곧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됐던 그는 급기야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전 감독 부임 후 완전히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외면당하자 정규적인 출전 시간을 찾아 이적을 결심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조 로든(25)이 '친정' 토트넘 홋스퍼로 다시 돌아온다. 지난해 여름 임대를 떠날 당시 계약 조건에 따르면 완전이적 옵션이 포함됐지만, 스타드 렌이 발동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면서 결국 복귀할 예정이다.
플로리안 모리스(49·프랑스) 스타드 렌 단장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일간지 '우에스트 프랑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로든의 경우 완전 영입 옵션 금액이 비싸다. 분명히 말하지만, 그 이적료를 지불하는 것은 현재로선 불가능"이라며 "해당 조항은 발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로든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스타드 렌으로 임대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줄곧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됐던 그는 급기야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전 감독 부임 후 완전히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외면당하자 정규적인 출전 시간을 찾아 이적을 결심했다.
실제 2021~2022시즌 부상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영향이 있던 것도 아니었는데도 로든은 모든 대회 통틀어 10경기 뛴 게 전부였다. 평균 출전 시간은 51.4분에 그쳤다. 더군다나 당시 웨일스 축구대표팀에서는 핵심이었다 보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라도 확실한 출장 시간을 보장해줄 수 있는 새로운 팀을 찾아야 했다.
로든은 커리어 처음으로 프랑스 리그1 무대에 도전한 가운데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하면서 순조롭게 임대 생활을 이어가는 듯했다. 실제 개막 후 매 경기 꾸준하게 선발 출전해 활약했다. 하지만 10월 퇴장 징계로 못 나온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벤치에 앉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실제 그는 2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공식전 14경기 동안 벤치에 앉거나 명단에서 제외되며 출전하지 못했다. 현지에서 이에 센터백 경쟁에서 '4순위'로 밀려나는 등 입지를 완전히 잃어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리고 예상대로 로든은 올여름 토트넘으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스타드 렌은 완전 영입 시 발생하는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65억 원)가 비싸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다만 실질적으로는 임대 기간 확실하게 주전으로 활약한 것이 아닌 만큼 동행을 이어갈 계획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