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최용수(49) 감독이 냉정한 진단을 내렸다.
- 지난해 파이널A에 진출하면서 돌풍을 일으키는 등 뛰어난 성적을 낸 만큼 올해도 기대감이 있을 법도 하지만,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 최 감독은 10일 부산 송정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 참석해 (지난해보다) 기대치가 더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최용수(49) 감독이 냉정한 진단을 내렸다. 지난해 파이널A에 진출하면서 돌풍을 일으키는 등 뛰어난 성적을 낸 만큼 올해도 기대감이 있을 법도 하지만,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최 감독은 10일 부산 송정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 참석해 "(지난해보다) 기대치가 더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파이널A에 갈 실력이 아니라는 걸 냉정하게 말하고 싶다"고 이같이 말했다.
최 감독은 "지난해에 운이 따라줘서 상위스플릿에 오르는 기대 이상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운을 뗀 뒤 "올해도 마찬가지로 다시 파이널A에 가고 싶다. 또, 강원도민들이 경기장에서 감동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 힘든 한 해가 될 거라고 예상되지만,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 시즌 다짐을 전했다.
강원은 겨우내 다른 팀들과는 달리 굵직한 영입이 없었다. 김우석(26)과 유인수(28), 이크롬존 알리바예프(29)를 데려오면서 조용한 이적시장을 보냈다. 최 감독은 "모든 감독이 좋은 스쿼드를 갖추고 시즌을 치르고자 하는 생각이 있다. 특히 타이트한 경기 일정을 헤쳐나가려면 스쿼드가 탄탄해야 한다"며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있는 자원으로 도전 정신을 가지고 임할 것이다. 또, 하나로 뭉쳐서 쉽게 지지 않는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강원은 파이널A에 진출하는 등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자연스레 올 시즌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감독은 "기대치가 더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파이널A에 갈 실력이 아니라는 걸 냉정하게 말하고 싶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은 뒤 "지난해 수동적인 축구를 했고, 공격 패턴도 단순했다. 실점도 많았다. 축구 내용적인 면에서 마음에 들었던 경기가 3경기도 안 됐다. 단점을 보완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재 선수들이 에너지를 많이 쏟아붓고 있다.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시즌 한 경기 한 경기 진지하게 임하면서 내용과 결과 모두 가져오고, 신바람 나는 축구로 올해 도민분들을 기쁘게 해드릴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김병지(52) 대표이사는 취임 기자회견 당시 "개막 5경기 결과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시즌 초반 흐름이 상당히 중요하다. 사실 감독 경력을 되돌아봤을 때 슬로우 스타터라는 좋지 않은 표현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작년에도 초반에 좋지 않았다"며 "슬기롭게 지혜롭게 잘 헤쳐 나가겠다. 초반에 위기가 오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피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개막전 상대로 만나는 대전하나시티즌에 대해서 최 감독은 "아마 이슈가 많이 될 것 같고, 원정인 만큼 준비했던 것을 다 보여주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도 "승점을 가져오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부담보다는 설레고 기다려진다. 최대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필승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