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과 전북현대가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 결승전은 오는 26일과 29일에 각각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동시에 K리그 내에서 유일하게 2관왕(더블) 목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전 대진이 확정됐다. K리그를 대표하는 정통 명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FC서울과 전북현대가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결승전은 오는 26일과 29일에 각각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서울은 5일 오후 7시 대구DGB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2022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팽팽한 균형이 계속 유지되면서 승부차기로 가는듯했으나, 연장 후반 막판에 나상호(26)의 결승골이 터졌다.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면서 웃은 서울은 구단 역사상 네 번째 FA컵 결승전에 오른 가운데, 2015년 이후 무려 7년 만에 타이틀을 가져갈 기회를 맞았다. 동시에 3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같은 시간 전북은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2022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마찬가지로 연장 혈투 끝에 2-1로 승리했다.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모두 바로우(29·감비아)와 조규성(24)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승리한 전북은 구단 역사상 여섯 번째 FA컵 결승전에 오른 가운데, 2020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왕좌를 다시 탈환할 기회를 잡았다. 동시에 K리그 내에서 유일하게 2관왕(더블) 목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서울과 전북이 FA컵 결승에서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8년 당시 16강에서 만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전북이 3-1로 승리를 거뒀었다.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은 오는 26일과 29일 홈·원정 방식으로 치르게 된다. 결승 1차전은 서울의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결승 2차전은 전북의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전 대진 (10월 26일·29일)
FC서울(K1) vs 전북현대(K1) 장소 : 서울월드컵경기장(1차전)·전주월드컵경기장(2차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