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폭풍영입에 나서고 있다.
- 여기에 7년, 8년 등 초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
- 바로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를 피하는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골닷컴] 김동호 기자 = 첼시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폭풍영입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7년, 8년 등 초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 이유가 있었다. 바로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를 피하는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첼시는 15일 오후(한국시각)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미하일로 무드리크 영입 소식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 8년 6개월이다.
앞서 첼시는 바디아실과 계약을 체결하며 2030년까지 계약기간을 잡았다. 포파나도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스터를 떠나 첼시로 향할 당시 7년 계약을 맺었다. 통상 4년 내지 5년 계약을 맺는 것을 감안하면 7년 계약은 파격적인 선택이다.
이를 두고 ‘90min’은 같은 날 “첼시는 선수들과 초장기 계약을 맺으며 FFP를 준수하려 한다”며 “무드릭의 이적료는 1억 유로이다. 7년 6개월 계약을 맺었으니 첼시 계좌에서 1년에 1,330만 유로 씩 빠져나가는 것으로 회계를 계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드릭과 4년 계약을 맺었다면 서류상으로 첼시는 매년 2,500만 유로(1억 유로를 4로 나눈 값)를 지출하는 것으로 계산된다”며 “순전히 회계 전략이다. 물론 상대 구단이 받게 될 이적료와는 관련이 없다. 그러나 이를 통해 FFP를 준수하려는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첼시와 장기 재계약을 맺은 다른 선수들도 똑같은 이유였던 셈이다. FFP를 준수하기 위해 ‘할부 개념’을 적극 이용하는 첼시이다. 물론 ‘90min’은 “첼시는 즉각적인 비용을 감소할 수 있으나 단점도 있다. 첼시 회계부서는 비용을 더 오랜 기간 동안 부담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