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 국가대표팀이 안방에서 참사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 시절 6관왕을 일궈냈던 한지 플릭(58·독일)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평가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독일은 1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국가대표 친선전에서 1-4로 무너졌다.

‘6관왕’ 지도자, 일본에 또 졌다...부임 후 승률 48% 부진

골닷컴
2023-09-10 오후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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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전차군단 독일 국가대표팀이 안방에서 참사를 당했다.
  • 바이에른 뮌헨 시절 6관왕을 일궈냈던 한지 플릭(58·독일)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평가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 독일은 1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국가대표 친선전에서 1-4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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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전차군단’ 독일 국가대표팀이 안방에서 ‘참사’를 당했다. 일본에 4골을 내주며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했다. 바이에른 뮌헨 시절 ‘6관왕’을 일궈냈던 한지 플릭(58·독일)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평가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독일은 1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국가대표 친선전에서 1-4로 무너졌다. 상대에게 먼저 실점을 내준 뒤 동점을 만들었지만, 내리 3골을 헌납하며 고개를 숙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약 10개월 만에 두 팀이 다시 만났다. 당시 독일의 압도적인 승리가 점쳐졌던 경기는 일본의 2-1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이 승리를 바탕으로 일본은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패배를 만회하지 못한 독일은 월드컵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독일은 10개월 만에 다시 만난 상대에게 ‘복수극’을 꿈꿨으나, 일본 선수들의 기량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또 다른 참사만 만들었다. 전반 11분 이토 준야(30·스타드 드 랭스)에게 선제 실점 후 전반 19분 리로이 자네(27·바이에른 뮌헨)가 균형을 맞췄으나, 3분 만에 우에다 야야세(25·페예노르트)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막판 아사노 타쿠마(28·보훔), 다나카 아오(25·포르투나 뒤셀도르프)에게 일격을 당하며 쓰라린 결과를 받고 말았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이 경기로 플릭 감독은 대표팀 지휘 25경기에서 6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고 치른 86경기에서 단 7번만 패한 것과 극명히 대비된다.

플릭 감독은 독일 대표팀을 맡은 후 승률 48%(12승 7무 6패)에 그치고 있는데, 최근 3경기를 모두 패하며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일각에선 독일 대표팀이 플릭 감독을 내보내고 율리안 나겔스만(36·독일) 감독을 선임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일본전 대패 후 플릭 감독은기자회견에서 “나와 코치진은 모든 걸 시도하고 있다. 우리가 잘하는 중이라고 생각하며 내가 적임자다”라며 “매우 실망스럽다. 우리는 일본의 수비를 뚫을 수 있는 도구가 없다. 우리는 그런 팀을 이길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2019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대행을 통해 팀의 구세주로 떠오른 그는 2020년 호셉 과르디올라(52·스페인) 감독 이후 11년 만에 ‘6관왕’ 영예를 안으며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거듭났다.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 후, 요아힘 뢰프(63·독일) 감독의 후임으로 독일을 이끌고 있지만 실망스러운 모습만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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