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미네소타 이적이 유력해 보인다.
- 이미 미네소타는 지난 여름 황의조가 보르도에서 뛸 때 제안을 한 바 있다.
-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FC서울도 황의조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고 하나 서울은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골닷컴] 김동호 기자 = 황의조가 시련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 이적이 유력해 보인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5일(한국시간) “황의조는 이적시장 막바지 보르도를 떠나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한 후 같은 구단주인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다. 그러나 그는 주전 자리르 잃었다. 올림피아코스는 더 이상 황의조를 원하지 않으며 임대를 중단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MLS의 미네소타가 황의조에게 제안을 했다. 이미 미네소타는 지난 여름 황의조가 보르도에서 뛸 때 제안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선수가 유럽을 원했다. 이 밖에도 일본 클럽 빗셀 고베도 황의조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하면서 3년 계약을 체결한 후 계약 조건에 따라 올림피아코스에서 한 시즌 임대 생활을 하기로 합의를 맺었다. 비록 유럽 5대 리그는 아니었지만, 커리어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뛸 기회를 잡은 데다, 마침 먼저 둥지를 튼 황인범(26)과 함께 뛸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측면에서 고무적이었다.
하지만 이적 협상이 늦어진 탓에 프리시즌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채 시즌에 돌입하면서 긴 부침을 겪었다. 실제 지난해 12월까지 공식전 11경기(선발 7경기) 동안 공격포인트는 1도움이 전부였다. 평균 출전 시간은 49.2분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9월 사령탑이 교체된 후 미첼 곤잘레스(59·스페인) 감독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더니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10월 중순부터는 소집 명단에 들지도 못한 데다, 2군으로 강등됐다는 루머까지 흘러나왔다.
여기에 황의조가 임대 계약을 해지한 후 노팅엄 포레스트로 복귀해도 경기를 뛸 수가 없다는 문제가 있다. FIFA 규정상 선수는 한 시즌에 최대 세 개 클럽에 등록할 수 있지만,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건 두 개 클럽에서만 가능하다. 그는 이번 시즌 지롱댕 보르도(프랑스)와 올림피아코스 소속으로 공식 경기에 나섰다. 그 말인즉 더는 다른 유럽 팀에서 뛸 수 없다는 뜻이다.
이에 미국행이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빗셀 고베도 영입전에 참전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FC서울도 황의조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고 하나 서울은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