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물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최다 걷어내기와 최다 공중볼 경합 승리를 기록하는 등 철벽 수비를 선보였다.
- 눈부신 퍼포먼스 속에 그는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마저 반하게 만들었다.
- 김민재는 23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VfL보훔과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는 동안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내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7-0 대승에 기여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그야말로 ‘난공불락’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활약상이었다. ‘괴물’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최다 걷어내기와 최다 공중볼 경합 승리를 기록하는 등 ‘철벽 수비’를 선보였다. 눈부신 퍼포먼스 속에 그는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마저 반하게 만들었다.
김민재는 23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VfL보훔과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는 동안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내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7-0 대승에 기여했다.
실제 이날 김민재는 가장 많은 10회의 걷어내기를 기록한 데다, 가로채기 2회와 볼 소유권 획득 5회, 태클 1회를 성공시켜 최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공중볼 경합 승리 부문에서도 최다인 7회를 기록하며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그야말로 ‘철기둥’ 그 자체였다.
김민재는 특히 페널티 박스 안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다. 전반 33분 문전 앞으로 컷백이 연결되면서 실점 위기로 이어질 수 있었던 찰나 차단했다. 전반 추가시간엔 크로스를 끊어낸 데에 이어, 세컨드볼 슈팅까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후반 26분과 36분에도 두 차례 크로스를 막았다.
그뿐 아니라 그는 최대 장점인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예측 플레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반 39분 역습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전진 수비로 차단에 성공했고, 후반 21분 아사노 타쿠마(28·보훔)가 뒷공간을 파고들려 하자 순식간에 달라붙어 막으면서 좌절시킨 게 대표적이었다.
김민재는 여기다 후방 빌드업에서도 인상적이었다. 패스 81회를 시도했는데 그중 76회를 성공시켰다. 패스 시도와 성공 모두 최다였다. 특히 그중 롱패스 3회를 동료에게 정확하게 배달했고, 파이널서드 패스는 3회나 기록했다.
이 같은 활약상 속에 김민재는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과 ‘풋몹’으로부터 평점 각각 8.4점과 8점을 받았다. 아울러 그는 경기가 끝난 후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기뻐하는 투헬 감독에게 포옹을 받으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임을 전 세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김민재의 ‘철벽 수비’를 등에 업고 7-0 무실점 대승을 거둔 바이에른 뮌헨은 개막 5경기 무패행진(4승1무) 속에 순위표 1위(승점 13)로 올라섰다. 상승세를 이어가 내달 1일 RB라이프치히 원정을 떠나 2연승과 함께 앞서 독일축구리그(DFL)-슈퍼컵에서의 패배 설욕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