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에 나선 FC서울과 수원삼성 선수들의 눈에는 독기가 있었다. 현재의 순위를 봐도 서로를 넘어서지 않으면 한 단계 도약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아는 눈치였다. 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서울과 수원의 경기에선 원정팀 수원이 3-1로 승리했다.

[GOAL 현장] ‘격렬한 몸싸움’ 슈퍼매치, 일촉즉발 상황까지

골닷컴
2022-09-04 오후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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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슈퍼매치에 나선 FC서울과 수원삼성 선수들의 눈에는 독기가 있었다.
  • 현재의 순위를 봐도 서로를 넘어서지 않으면 한 단계 도약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아는 눈치였다.
  • 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서울과 수원의 경기에선 원정팀 수원이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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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K리그 최고 라이벌전다웠다. 슈퍼매치에 나선 FC서울과 수원삼성 선수들의 눈에는 독기가 있었다. 현재의 순위를 봐도 서로를 넘어서지 않으면 한 단계 도약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아는 눈치였다.

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서울과 수원의 경기에선 원정팀 수원이 3-1로 승리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지난 6월 홈에서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2패 뒤 첫 승리를 따내며 원정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

경기 초반부터 뜨거웠다. 양 팀은 강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고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승부는 전반에 2골을 몰아친 수원 쪽으로 무게가 쏠렸다. 수원은 27분과 31분 오현규와 안병준의 연속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오현규가 또 한 골 뽑아내며 쐐기를 박았다. 서울은 후반 막판 일류첸코가 한 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

라이벌전답게 경기 내내 신경전도 이어졌다. 수원의 선제골 주인공 오현규는 득점 후 서울 서포터석 앞에서 팔굽혀펴기 셀레브레이션을 펼쳤다.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슈퍼매치 때 나성호가 선보인 셀레브레이션에 대한 앙갚음이었다. 이때 서울의 박동진이 오현규에게 항의했고 정승원과 약간의 신경전이 있었다. 서울 팬들 앞에서 도발이라고 생각해 그에 따른 항의를 한 것으로 보였다.

전반 막판에는 공중볼 경합 도중 파울을 당해 부상 위험을 느낀 일류첸코가 수원 선수들에게 항의하자 양 팀의 모든 선수들이 몸싸움에 가담하며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이어졌다. 다행히 심판진의 제지로 상황은 종료되었지만 양 팀 선수들의 흥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도 거친 경기는 이어졌다. 후반 11분 나상호는 오현규의 역습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강한 파울을 범했고 두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수원은 오현규가 추가골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스코어가 세 골 차로 벌어지자 특별한 신경전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서울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일류첸코가 한 골을 만회했다.

스코어는 크게 벌어졌지만 선수들의 투지와 그에 따른 신경전은 팽팽했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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