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25)가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계약을 해지하면서 팀을 떠나게 되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 앞서 맨유는 지난 23일 호날두와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 맨유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와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으며,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알린 뒤, 그동안 그의 공헌에 감사를 표한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25)가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계약을 해지하면서 팀을 떠나게 되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래시포드는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계약 해지로 떠나게 된 호날두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 우상 중 한 명이었고, 함께 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앞서 맨유는 지난 23일 호날두와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이달 초 영국 TV 토크쇼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에 출연해 "에릭 텐 하흐(52·네덜란드) 감독은 상대방을 존중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고 공개 저격하는 등 '폭탄 발언'으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킨 게 이유였다.
맨유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와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으며,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알린 뒤, "그동안 그의 공헌에 감사를 표한다. 앞날에 행운을 빈다"고 발표했다.
'우상'과 함께한 지 이제 1년 조금 넘었는데 이별하게 되자 래시포드는 "호날두는 어릴 적부터 항상 존경했던 선수다"며 "그동안 함께 뛴 것은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또, 영광이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호날두와 함께한 추억을 영원히 마음속에 간직할 것이다"며 "그가 그동안 맨유를 위해 공헌한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남은 커리어도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래시포드는 과거 맨유 유소년팀에서 뛰던 시절 호날두를 보면서 꿈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군 데뷔 후 "호날두는 나의 우상이다. 그가 경기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는데, 정말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며 "나중에 같이 뛰고 싶다"고 밝혔었다.
이후 래시포드는 맨유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활약하다가, 호날두가 지난해 12년 만에 친정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면서 함께 뛰며 꿈을 이뤘다. 통산 39경기(1,893분) 동안 호흡을 맞췄는데, 이 과정에서 2골을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