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리뷰] '스털링·하베르츠 연속골' 첼시, UCL 8강 진출…도르트문트에 2-0 승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첼시(잉글랜드)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했다. 1차전을 패하면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기어코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첼시는 8일 오전 5시 1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2~2023시즌 UCL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라힘 스털링과 카이 하베르츠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첼시는 합산 스코어 2-1이 되면서 3시즌 연속 U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동시에 2020~2021시즌 이후 2년 만에 통산 세 번째 빅이어를 향한 도전을 순조롭게 이어갔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1996~1997시즌 이후 26년 만에 정상을 향한 여정이 막을 내렸다.

홈팀 첼시는 3-4-2-1 대형으로 나섰다. 하베르츠가 원톱으로 출전했다. 그 뒤에서 주앙 펠릭스와 스털링이 공격을 지원했다. 벤 칠웰과 엔조 페르난데스, 마테오 코바시치, 리스 제임스가 허리를 지켰다.

왼쪽부터 마크 쿠쿠렐라와 칼리두 쿨리발리, 웨슬리 포파나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지켰다. 미하일로 무드리크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하킴 지예흐, 데니스 자카리아, 코너 캘러거 등은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도르트문트는 4-1-4-1 대형으로 나섰다. 세바스티앙 할러가 원톱으로 출전했다. 마르코 로이스와 살리 외즈칸, 주드 벨링엄, 율리안 브란트가 2선에 위치했다. 허리는 엠레 잔이 홀로 지켰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라파엘 게레이로, 니코 슐로터벡, 니클라스 쥘레, 마리우스 볼프가 형성했다. 골문은 알렉산더 메이어가 지켰다. 도니 말런과 안소니 모데스테, 마흐무드 다후드, 지오반니 레이나, 마츠 훔멜스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도르트문트가 시작과 함께 악재를 맞았다. 전반 5분 브란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레이나가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에도 주도권을 쥔 채 기회를 잡았다. 전반 17분 아크서클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로이스의 날카로운 슈팅은 골키퍼 케파의 선방에 막혔다.

반격에 나선 첼시가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전반 28분 제임스의 크로스가 문전 앞에서 차단된 후 세컨드볼을 잡은 하베르츠가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를 때렸다. 10분 뒤에는 하베르츠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득점했지만, 이전 상황에서 스털링의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첼시가 계속 몰아치던 끝에 선취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44분 칠웰의 땅볼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연결됐고, 스털링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헛발질을 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살려 골망을 출렁였다. 전반은 첼시가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첼시가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격차를 벌렸다. 후반 8분 칠웰이 크로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볼프의 팔에 맞았고,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하베르츠가 첫 번째 시도에선 골대를 때렸지만, 다시 차게 되면서 두 번째 시도에선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다급해진 도르트문트가 라인을 올려 공격에 집중했다. 후반 13분 게레이로의 크로스가 연결되면서 문전 앞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벨리엄이 슈팅을 때린 것이 빗나갔다. 후반 20분에는 박스 안에서 볼프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케파의 선방에 막혔다.

도르트문트가 마지막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박스 안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반면 첼시는 교체를 통해 수비에 무게 중심을 싣는 등 변화를 가져간 후 안정적으로 두 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경기는 첼시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