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만전을 기했던 리암 델랍 영입이 무산되자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가 웃음을 보이고 있다.
- 더군다나 유스까지 몸담았던 델랍을 라이벌 맨유에 건네주기란 탐탁지 않았을 것이다.
-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델랍은 강등 시 이적 가능 조항덕분에 3,000만 파운드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적이 가능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적의 불행은나의 행복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만전을 기했던 리암 델랍 영입이 무산되자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가 웃음을 보이고 있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델랍의 첼시행이 확정됐다.3,000만 파운드(약 556억 원)의 방출 조항이 발동됨에 따라 계약이 체결됐다. 맨시티는 바이백(재영입) 조항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델랍은 이미 첼시 프로젝트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또한 이적이 확실시됐을 때 사용하는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 'HERE WE GO'도 첨부했다.
당초 델랍은 맨유가 점찍어놓은 선수였다. 현지 복수 매체들은 이미 맨유가 델랍의 영입까지 '9부 능선'이 넘은 상황이라며 호언장담할 정도로 이적이 근접해 보였으나, 첼시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로써 맨유는 성적은 물론 이적시장에서도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이러한 상황 속 가장 신난 곳은 맨시티다. 그도 그럴 것이, 델랍은 맨시티출신이었기 때문. 더군다나 유스까지 몸담았던 델랍을 라이벌 맨유에 건네주기란 탐탁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이적 시조항이발동해 수익금까지 발생해 '일석이조'를 챙겼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델랍은 '강등 시 이적 가능 조항'덕분에 3,000만 파운드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적이 가능했다.

델랍은 지난해 맨시티에서 입스위치 타운으로2,000만 파운드(약 371억 원)에 이적했으며, 여기엔 1,500만 파운드(약 278억 원) 기본 이적료에 입스위치가 승격할 경우 추가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 지급 조건이 포함돼 있었다.
맨시티는 당시 계약에 20% 셀온 조항(재판매 이익 분배 조항)도 삽입해 두었다. 이번 3,000만 파운드 이적이 성사될 경우, 맨시티는 200만(약 37억 원)~600만 파운드(약 111억 원)의 추가 수익을 챙기게 되는 셈이다.

한편, 맨시티는 델랍에 대한 바이백옵션도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미 엘링 홀란드가장기 계약을 체결했고, 1월에는 오마르 마르무시까지 영입한 상태라 이번 여름에 중앙 공격수 영입은 계획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풋볼트랜스퍼, 파브리치오 로마노 X,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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