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겨진 제주 명소에서 오피셜 사진을 촬영하는 건 물론 2022시즌에는 플로깅(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 오피셜로 지속 가능한 경영(ESG)가치를 창출하며 친환경 스포츠마케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 이번에는 한술 더 떠 바닷속다이버피셜이다.
- 김동준, 장민규, 유인수가 모델로 나선 가운데 다이버가 바닷속에서 유니폼을 착용한 수중 촬영을 더했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K리그 문화를 선도하는 제주SK FC의 '오피셜 혁명'은 어디까지일까.
제주SK는 K리그 대표 '오피셜 맛집'이다. 지난 2019년 여름 최규백(수원FC) 임대 영입 발표 당시 보편적 오피셜 사진의 틀을 벗어나 연고지 매력을 전달하고 지역 소상공인 홍보를 돕고자 제주 서귀포 소재 새연교와 한 고깃집에서 화보를 촬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에도 제주SK의 과감한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숨겨진 제주 명소에서 오피셜 사진을 촬영하는 건 물론 2022시즌에는 '플로깅(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 오피셜'로 지속 가능한 경영(ESG)가치를 창출하며 친환경 스포츠마케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실제로 수많은 K리그 구단이 제주SK의 '신개념 마케팅'을 벤치마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한술 더 떠 바닷속'다이버피셜'이다. 제주SK는 10일 서드 유니폼 '제주남방큰돌고래'를 선보였다. 서드 유니폼으로 하여금 일상 속 공감으로 ESG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는 제주SK는 2021시즌 '제주바당', 2022시즌 '해녀삼춘', 2023시즌 '제주숲', 2024시즌 '별을보라'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올 시즌의 경우 지역 생태보전의 상징적 실천을 표현하고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에만 서식하는 국제 멸종 위기종 남방큰돌고래를 브랜딩 요소로 채택했다. 이번 유니폼은 휠라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작됐고, 제주남방큰돌고래의 색상인 짙은 남색과 특유의 곡선미를 반영하는가 하면 제주바다의 푸른 물결을 의미하는 흰색 곡선형 패턴을 추가했다. 기능성 역시 지역 생태보전의 의미를 담아 페트병에서 추출한 재생 폴리에스테르 원사가 함유된 원단으로 만들어졌다.
화보는 해양보호구역이자 제주남방큰돌고래 서식지 서귀포 대정읍 신도리 앞바다가 배경이 됐다. 김동준, 장민규, 유인수가 모델로 나선 가운데 다이버가 바닷속에서 유니폼을 착용한 수중 촬영을 더했다. 오로지 제주SK만 가능한 스토리텔링이다.


제주SK는 오는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서드 유니폼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날 제주SK는 지역 생태보호의 실질적 참여를 이끌기 위해 경기장 일원 바다에서 팬, 선수, 제주항공 승무원들과 플로깅까지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제주SK의 시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제주SK 관계자는 "제주남방돌고래를 형상화한 이번 유니폼은 제주SK가 단순한 축구단을 넘어 사회적 문제를 고민하고 가치를 실현하는 제주의 진정한 괸당(제주어로 '서로 사랑하는 관계나 혈족·친족')이 될 것"이라며 "문화를 선도하는 구단의 혁신적 마케팅은 앞으로도 계속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진=제주SK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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