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의 폭탄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 이에 투헬이 벨링엄의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 그가 없으면 잉글랜드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다면서도 벨링엄의 태도는 여러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의 폭탄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세네갈과 친선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데클란 라이스, 부카요 사카(이상 아스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등을 앞세워 적절히 신구 조화를 이뤘으나 경기력은 낙제점이었다. 전반 7분 케인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전반 40분 이스마일라 사르(크리스털 팰리스), 후반 17분 하비브 디아라(RC 스트라스부르 알자스), 후반 추가시간 셰이크 사발리(메츠)에게 차례로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39분 나왔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코너킥 상황에서 골망을 갈랐으나 스테파니 프라파르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 끝 리바이 콜윌의 핸드볼 파울을 선언한 것. 이후 전의를 상실한 잉글랜드는 사발리에게 쐐기골을 내줬다.
벨링엄은 프라파르를 향해 크게 소리치며 항의했고, 경기 종료 후 볼과 아이스박스를 걷어차는 등 강도 높은 불만을 표했다. 이에 투헬이 벨링엄의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투헬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벨링엄은 자신의 열정을 통제하고 우리의 목표를 위해 표출할 수 있어야 한다. 동료들과 심판진을 공격해 위축시켜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벨링엄은 매우 솔직하고 영리한 청년이다. 그가 없으면 잉글랜드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다"면서도 "벨링엄의 태도는 여러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예컨대 우리 어머니는 이러한 행동을 불편해할것이다. 평소 착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벨링엄의 모습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감독 시절 실수를 저지른 김민재에게 "탐욕스럽다"고 비난한 것과 달리 벨링엄을 향한 발언에는 확실한 뜻이 담겨있었다. 벨링엄은 세계가 지켜보는 슈퍼스타이자 어린이의 우상이다. 투헬은다소 과한 행동이 의도와 달리 비쳐 실망을 살 수 있는만큼 매사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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